#도서협찬 📚 네가 누구든 by올리비아 개트우드 🌱 "그거 알아요? 당신을 만나기 전까진 타인에게서 나를 발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삶으로부터 도망친 여자와 삶을 빼앗긴 여자유리벽을 깨뜨리고 새로운 세상으로 질주하는 여성들! 🌱 ~평온해 보이던 해안가 휴양마을이 자본의 힘으로 변해간다. 부유층들의 별장이 속속 들어서니 원주민들은 하나둘 떠나갔다. 그곳에 여전히 남은 미티와 베델. 미티의 엄마는 아빠가 집을 나가자 미티를 베델의 집에 맡겼다. 미티에게 세상은 결핍이었다. 사랑의 결핍, 여유의 결핍 그녀는 가진 것이 없다. 제대로 된 가정을 가져보지 못한 탓일까? 미티는 마을의 다른 집들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이 재밌다. 그런데 미티의 눈에 관심이 가는 집이 생겼다.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레나와 부유한 그녀의 남편 서배스천, 누가봐도 이상적이어 보이는 커플이다. 레나는 미티가 가지지 못한 것을 모두 가졌다. 레나는 남편의 지극한 보살핌과 사랑을 받는 여인이다. 레나 스스로도 서배스천이 자신을 보호하는 방식에 익숙해졌고 그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부부의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좀 이상하다. "레나는 서배스천을 만나기 이전의 삶이나 그 없이 존재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녀가 과거를 회상할 때마다 또렷하게 생각나던, 그때와 지금 사이 유일하게 존재했던 차이점도 이제는 다 사라지고없다" 레나에게 자신은 서배스천을 통해서만 존재했다. 그녀는 그녀로써 온전히 존재하지 못한다. 오로지 서배스천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아내여야 한다. 이 얼마나 무섭고 끔직한 일인가? 레나와 미티가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완벅하게만 보였던 이들 부부의 실상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여성독자라면 미티와 레나를 보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녀들에게서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이 자꾸만 투영되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우리 중 누군가는 미티이고 또 누군가는 레나이다. 나 역시 그녀들과 다르다고 말할 수 없다. 세상의 시선은 여성들을 자유롭게 두지 않는다. 많은 여성들이 과거에 비해 자신의 위치와 자리를 찾아가며 어설픈 남성들보다 인정받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지배적 위치를 가진 남성들에게 만큼은 예쁜 인형일 뿐이다. 서배스천 같은 남자들이 바라는 건 프로그래밍된 레나 같은 여성이다. 몰입감이 엄청난 소설이었다. 이 두 여성이 어떻게 세상을 인식하고 각성하게 될 지를 궁금해하며 계속 응원하게 되었다. 그리고 드러나는 놀라운 사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다. 특히, 당신이 여자라면 근래에 읽은 책 중 가장 섬뜩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현대여성의 필독서가 될 것이다.@flatflat38@drviche#네가누구든 #올리비아개트우드 #비체#장편소설 #여성서사 #심리스릴러🔅< 플랫팀과 비체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