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마음 없는 일 - 인스피아, 김스피, 그리고 작심 없이 일하는 어떤 기자의 일 닻[dot] 시리즈 2
김지원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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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일에 마음없는 일 by김지원


🌱 레거시 미디어에서 책 읽고 해찰하는 뉴스레터「인스피아」를 기획하고 내놓기까지 ‘기사 안 쓰는 기자’로 보낸 4년의 이야기! 🌱


~흐름 출판사에서는 출판, 미디어 분야의 젊은 직업인들의 일과 인생을 다루는 '닻시리즈' 를 출간하고 있다.
첫번째 '카피라이터의 일' 다음으로 우리를 찾아 온 책은 '일에 마음없는 일' 이다. 첫번째 책과는 달리 제목만 보아서는 무슨 내용인 지 알 수가 없다.

이 책을 쓴 저자이자 경향신문 김지원 기자는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 의 기획자이자 발행인인 ‘김스피’ 이다.
'인스피아' 로 말할 것 같으면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하지만 또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생소한 매체이다.

모두가 도파민 터지는 짧은 영상들에 열광하는 시대에 종합 일간지에서 1인 뉴스레터로, 그것도 기사가 아닌 원고지 90매 분량의 원고로, 인문교양 소식을 꾸준히 전하고 있다.
그 결과, 1만명의 구독자까지 모았다.
누가봐도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 같은 데, 책 제목이 '일에 마음없는 일' 이라고 하니 좀 의아하다.

실제로도 저자는 책의 들어가는 말에 진실을 고백한다.
'나는 일을 사랑한다' 고.
이 책은 그녀가 생각하는 일에 관한 책이다.
기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그녀는 많은 생각을 했다. 자신이 쓰는 글과 일에서 읽는 글들이 지루했다. 그래 그 자리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읽어보고 싶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인스피아' 였다.
핵심 모티브인 '해찰' 은 분야에서의 해방 그리고 권위에서의 해방을 의미한다. 그 해방이 그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 주었다.

저자는 그 순간을 해방이라고 표현했지만 가보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저 이미 지나간 사람들의 발자국을 따라가면 편하고 안전하기에 어지간해서는 그런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흔히 말하는 '난 사람' 인 것 같다. 무모했다고는 하지만 용감했고, 무지했다고 하지만 영특했다.
세상의 모든 혁신은 그런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다.

솔직히 이 책을 보기 전까지 '인스피아' 를 몰랐지만 저자의 매력에 빠져 찾아보게 되었다.
역시 기대이상이었으며 내 취향저격이다. 근데 지난 7월을 마지막으로 글이 없는 데, 이제는 종료 되었다고 해서 아쉬웠다.
그렇지만 믿는다.
저자라면 또 다른 도전과 시도를 할 것이다. 다음에 다른 곳에서, 또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한다.

"일은 원래부터 주어진 것이 아니라 각자가 만들어가는 것이고, 또 그 험난한 상황과 자신의 욕망 등이 어떻게 부딪히느냐에 따라 만들어진다" 는 프로스트의 말처럼.


@nextwave_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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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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