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을 오해한 대한민국
신현철 지음 / 소명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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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다윈을 오해한 대한민국 by신현철



🌱 자연선택과 인위선택이라는 실재의미에 대한 질문!
생존투쟁 속의 ‘너’와 ‘나’의 역할을 모색하며! 🌱



~'다윈' 의 이름이 있기에 나는 으레 다윈이 주장한 생물학 이론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이 담고있는 내용은 생물학 그 이상이었다. 생물과 언어, 문화의 차이를 포함한 사회학 책처럼 느껴진다.

영문과 출신인 나는 때때로 번역서적보다 영어원서가 더 쉬울 때가 있다. 번역된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고 문장만 늘어나 있다면 작가의 본래 의도가 파악이 안 된다. 그런 경우, 원서에서 그 문장을 찾아보면 의외로 이해가 쉽다.
아무리 배제하려 해도 외국어는 번역되는 과정에서 번역가의 생각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오류가 우리나라 과학계에도 많이 일어나나 보다.

다윈의 생물학 용어도 그렇다.
일본에 다원의 책이 먼저 들어가면서 일본어로 1차 번역이 되었고, 그것이 다시 한국어로 번역되었다.
이 책의 제목은 그런 이유로 탄생했다.
우리는 다윈의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알고 있는 것들이 많다.

가장 첫번째 예로 다윈이 고안한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이라는 용어가 나온다.
인위선택과 비교되면서 우리는 자연선택을 자연이라는 어떤 실체가 선택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데, 자연선택은 자연이 특정한 유형의 생물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주위환경에 적합한 생물들이 자연스럽게 살아남는 것을 의미한다.
즉, 전자가 선택받지 못한 열등한 존재로 여겨지는 반면 후자는 환경에 적응함을 의미하고 있다.

이 책에는 이런 오류로 한국인이 잘못 알고 있는 생물학 용어를 이야기하는 데, 생각보다 많고 심각하다.
19세기 후반 일본을 방문한 유길준이 '경쟁론' 을 집필하는 데, 그는 인생만사가 경쟁임을 강조하고 생존경쟁과 약육강식이라는 사회진화론의 핵심적인 논리를 주장했다.
이런 사상들이 지금도 우리를 지배하고 있고 특히나 한국인들은 그에 걸맞게 치열하게 살아간다. 다윈의 이론이 마치 생존경쟁사회를 예측이나 한 듯이 말이다.

열성과 우성이라는 말도 사람들이 열성을 열등한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어 이제는 그 말을 지양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인간이 인식하는 모든 것은 이름지어지면서 그 의미가 규정되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을 보며 생각의 전환이 많이 있었다.
우리가 진리라고 생각했던 이론들에도 우리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부분은 있다. 그것이 전부이고 진실이라고 맹신해서는 안 된다.
드러나지 않는 그 너머의 것들을 모두 파악하지는 못하더라도 그것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알아야 할 것 같다.



@somyung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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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명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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