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by 윌리엄 해즐릿🌱 저항의 문장가 윌리엄 해즐릿 에세이의 정수! 인간 본성과 사회의 맥박을 누구보다 정확히 짚어낸 영어 수필의 거장! 🌱 ~윌리엄 해즐릿의 에세이는 이번이 3번째다. 아직도 나는 첫번째 에세이를 읽었을 때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버지니아 울프가 극찬한 작가라서 관심을 가졌는 데, 나중에는 나 역시 그의 엄청난 팬이 되어 버렸으니 말이다. 나에게 그의 글은 다른 세상의 언어같았다. 글 속에서 신비로운 아우라가 뿜어 나오는 느낌이랄까? 아티초크의 세번째 에세이는 제목도 신비롭다.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이번 에세이 집에 수록된 글의 제목이기도 하지만 타이틀로 잘 정했다는 느낌이 든다. 이 책에 실린 8편의 에세이에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세상을 보고 이해하는 느낌을 가장 잘 살린 것 같다. 더군다나 정말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는 제목이기도 하다. 해즐릿의 글이 독자를 기쁘게 하려고 쓴 글이 아니라 독자를 흔들고 깨우기 위해서 쓴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걸 보면 더더욱 의미하는 바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온화한 사람의 두 얼굴' 이나 종교의 가면', '인격을 안다는 것은', '돈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을 읽을 때, 독자마다 느끼는 바는 다를 것이다. 그러나 인생을 조금은 경험한 나이라면 그의 글 안에서 세상을 관조하는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온화함, 또는 흔히 그렇게 여겨지는 성품은 모든 덕목 가운데 가장 이기적인 것이다. 열에 아홉은 단지 게으른 기질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다" "가난은 굴욕만 안겨 주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민낯까지 드러낸다. 가난 그 자체보다 상처가 되는 것은 가난해졌을 때 받는 대우다." 그의 글에 판타지는 없다. 인간은 영원히 살 것처럼 욕심과 욕망에 쌓여 살아 가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부질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어쩌면 그걸 깨닫는 것만으로도 우리 삶은 한결 수월해지고 평탄해질 수 있다. 이에 그의 글은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보게 해준다. 그래도 청춘이 있어 세상은 살만하다. "청춘은 영원할 것처럼 사랑하고, 영원할 것처럼 꿈꾼다. 이 믿음은 삶의 가장 순수한 불꽃이다" 청춘은 죽음을 믿지 않기에 그 빛에 취한다. 젊다는 것은 신화 속 신처럼 불멸의 존재기 된 듯한 느낌이기에. 언젠가 그 빛도 사라질테지만, 한 순간 내가 빛났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빛이 사라지는 순간들을 이겨내는 힘이 되어준다. 해즐릿의 에세이는 언제나 날 성숙하게 해준다. 피터팬의 네버랜드를 깨부수고 현실을 직시하게 해준다. 그리고 그 안에서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끄집어 내줬다. 그래서 조금은 슬프지만 어른이 된 듯한 기분이 드는 책이다.@artichokehouse#영원히살것같은느낌에관하여 #에세이#윌리엄해즐릿 #아티초크 #버지니아울프🔅< 아티초크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