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가 도망쳤다 - 2025 서점대상 수상작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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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인어가 도망쳤다 by 아오야마 미치코


🌱 “내 인어가 도망쳤어.”
긴자와 SNS를 뒤흔든 인어 소동,
왕자와 함께 맞닥뜨린 다섯 개의 작은 기적! 🌱


~어릴 적 읽은 동화 속 인어공주 이야기는 너무 슬펐다. 나는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되지 않기를 바랬다.
디즈니에서 인어공주 에니메이션을 봤을 때는 행복했다. 인어공주가 왕자와 행복할 수 있어서.
이 책의 인어는 왜 도망쳤을까?
왕자와 함께 한 시간이 행복하지 않았나?

번화한 주말의 긴자거리, tv프로그램의 인터뷰어가 마주친 사람은 번쩍이는 왕관을 쓰고 있었다. 그는 자신을 왕자라고 말한다. 너무도 진지한 표정으로 인어를 찾고 있는 그는 제한시간이 5시라고 말한다.
그는 인어를 찾을 수 있을까?

왕자의 이야기가 이어질거라 생각했지만 인터뷰어 로브 아키무라의 이야기로 흘러간다. 연예인이 되었던 사연, 연인 리요, TIFFANY&Co.
왕자는 인어를 잃어버려 슬프지만 현실의 남자들은 연인을 붙잡기 위한 현실과 사투중이다. 돈도 필요하고 보석도 필요하다. 연인을 계속 자신의 옆에 붙잡아 두는 것은 몹시 어렵다. 멋진 왕자가 되기란 쉽지 않다.

공주가 되는 것도 쉽지 않다.
"공주가 되고 싶었어.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화려한 물건들로 둘러싸인 성에서 살면서......왕자님에게 사랑받고 싶었어"
세상 모든 여자들처럼 나오와 나오의 엄마도 그랬다.
그러나 세상은 동화 속이 아니었고, 우리는 공주가 아니었으며, 왕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이 슬픈 진실을 받아 들이며 한해한해 나이를 먹고 부모가 되고 늙어가는 것이 인간이다.

책에 실린 5편의 이야기들은 지극히 현실적인,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모두 현재를 살아가지만 문득문득 생각이 동화 속 세계로 들어가 꿈을 꾸고는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어린 시절에는 모두가 왕자님, 공주님이었다. 내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내야 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내가 보통 사람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인식했던 날, 나는 동화 속 세계에서 밀려 나왔다.
그럼에도 가끔 아니 사람에 따라서는 종종 여전히 동화같은 상상을 하며 꿈을 꾼다.

그래서 도망친 인어는 더이상 내게 없는 꿈, 희망, 판타지이다.
나의 인어도 도망친걸까?
나의 인어는 요즘 나를 오랜시간 떠났다가 잠깐씩 찾아온다. 나이가 들수록 나와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 인어가 완전히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책은 슬프지만 아름다운 어른들의 동화다.


@happybooks2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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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단한 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해피북스투유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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