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 뇌사판정 위원회 by 방지언, 방유정🌱 사명인가… 사익인가…! 드라마 작가 출신 방지언ㆍ방유정 자매가 첫 공동집필한 정통 하드보일드 메디컬 스릴러! 🌱~살다보면 당장 나의 이익과는 무관하더라도 해야하는 일과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이 있다. 그것에 대한 판단은 대부분 개인의 양심과 사명감에 달린다. 그러나 개인의 양심과 사명감은 인간마다 모두 다르다. 그렇다면 그 기준은 어디에 두어야 하는 걸까? 더군다나 그 일이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일이라면, 어떤 판단을 하더라도 판단을 하는 사람도 당하는 사람도 평가가 모호해질 수 있다. 이 책에 나온 '뇌사판정' 처럼. 이야기는 프롤로그로 시작한다. 3년전 명진의료원 응급실에 들어온 환자 2명이 서로 바뀌면서 의료사고가 일어난다. 자료는 파기되고 사고는 묻힌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사람 중심으로 진행된다. 명진의료원의 의사들과 그 주변인물들이 마치 타이틀롤처럼 지명되어 각자의 상황에서 자신의 눈으로 보고 이야기하는 데, 그 첫 타자는 3년전 의료사고의 신경외과 부과장 차상혁이다. 상혁은 두렵다. 자신의 과거가 드러나는 것이! 그런데 그 사실을 명진의료원의 부원장 오기태가 알게 되고 공포에 이성을 잃은 상혁은 오기태를 차로 친다. 이 사건으로 의식을 잃은 오기태는 뇌사판정위원회의 판정대상이 된다. 장기 기증 절차에 따라 여섯명의 위원이 뇌사판정위원회에 소집되는 데, 각자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의견은 모아지지 않는다. 여기서 부터 모든 상황은 비의료인인 나에게는 이해가 안 되지만 또 한편으로 인간의 욕망을 기준으로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의학적으로 명백히 드러날 줄 알았던 사안이 고작 6명이 모여 서로 다른 의견을 내는 게 가능한 것인 지는 미처 몰랐다. 그러다 보니 그 의견안에는 개인의 감정과 사익이 충분히 개입될 수 있었다. 이를 위해 드러나는 사람들의 속마음, 권모술수와 이기심들이 무섭기까지 하다. 작가는 뇌사판정을 빗대어 '합법적인 살인' 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는 데, 사정이 이렇다면 지금도 어딘가에선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장기이식 희망자는 많은 데, 이식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장기매매까지 있다고 하니 말이다. 최근 법조계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도 법의 해석이 제각각이고,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의료계에서도 우리가 모르는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사회고발 소설이었다. @clear_seonbi@happiness_jury#뇌사판정위원회 #방지언 #방유정#선비와맑음 🔅< 책읽는 쥬리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