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 굴레 출판사 - 영상화 기획 소설
현영강 / 잇스토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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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세 굴레 출판사 by현영강


🌱 “3일마다 찾아오는 어둠, 그 속에서 그는 무엇을 마주하게 될까.”
그 어둠 속에서 그는 빛을 찾으려 했다 🌱


~평범한 종이에 글이 쓰여지고 숨을 불어 넣으면 책이 된다. 출판사는 그런 무생물에 생명을 넣어주는 곳이다. 더불어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삶의 의미를 주는 곳도 출판사이다.
그런데 출판사 앞에 붙은 굴레라는 말이 꺼림칙하다.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의 조합이다.

3일에 한번 시력을 잃는 사람이 있다.
‘아직 완전히 살아나지 못한 상태’, 즉 ‘완성되지 않은 삶’이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미생이다.
그는 3일에 한번 병가를 내고 집에 있어야 하는 말도 안 되는 저주에 빠졌다. 백화점에서 맹인노인이 손주를 찾는 모습을 비웃은 이후로 생긴 병인지라 사람들은 그에게 정신과에 가보라고 한다.

작은 회사에서 자주 병가를 내는 데도 미생이 계속 일할 수 있었던 건 팀장 설화의 도움이 있었다.
설화라는 이름만큼이나 이런 사람이 현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미생의 완생을 응원하고 돕는 사람, 그녀가 미생에게 건네는 모든 말들도 마치 전설같다.

사실 미생은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밤에는 글쓰기의 꿈을 쫒는 작가 지망생이다. 비록 눈이 안 보이는 악조건을 가졌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기에 그는 자신의 꿈에서 조차 미생이다.
그런데 어느 날, 회사 뒤편의 공장부지에 관심을 가지는 세굴레 출판사에 방문하게 된다.
작가가 꿈인 미생에게 출판사는 꿈의 장소다. 자신의 글에 생명을 넣어 책으로 탄생시켜줄 수 있는 곳!

자신도 글을 쓰며 출판사에 투고중이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마침 편집자 서연이 관심을 가지고 미생의 원고를 본 출판사 대표는 계약까지 제안한다.
드디어 미생은 자신의 꿈을 이루고 완생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일까?

처음 책을 볼 때는 미생의 독특한 병 때문에 판타지인가 싶었다. 그러나 보면 볼수록 이 이야기는 리얼리티가 넘치는 현실소설이었다.
다만, 독자들이 책에 담긴 수많은 비유와 은유들을 어떻게 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리 보일 수는 있을 것 같다.
작가는 캐릭터들의 이름과 모든 상황들 하나하나에 무척 공을 들였다. 독자는 미생의 삶에서 자신의 상황, 자신이 겪었던 일을 대입해볼 수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우리들은 미생이고 완생이 되기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발버둥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신의 발목을 잡고있는 굴레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그것은 현실적인 조건일 수도 있고 죄책감같은 것일 수도 있다.
그 굴레를 털고 일어설 수 있으면 완생이 될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영원한 미생이다.
지금의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책,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swimmist7
@knitting79books
#세굴레출판사 #현영강 #itstory
<이 서평은 모도 @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 저자 현영강 @swimmist7 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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