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안 나아가는 기분 - 수영장에 빠진 글 노동자의 무기력 탈출기
우지경 지음 / 브.레드(b.read)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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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앞으로 안 나아가는 기분 by우지경


🌱 할머니가 되어도 수영을 할 거야!
수영장에 빠진 글 노동자의 무기력 탈출기
줄지어 혼자가 되는 시간, 마침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간다! 🌱


~살다보면 무기력함이 극심해지는 시기가 있다. 우리는 보통 그런 상황을 슬럼프라고 부른다. 온갖 방법을 다 써도 슬럼프가 잘 극복되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하나?

저자는 스스로를 글 노동자라고 부른다.
여행 글을 주로 쓰던 부엉이형 작가, 그런데 슬럼프에 빠졌다.
그리고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수영을 시작했다. 운동은 절대 싫다던 사람인 지라 운동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었다. 정말 확실한 기분전환이다 아니 기분전환 정도가 아니라 사람자체가 변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수영을 배우는 과정을 매우 꼼꼼히 글로 담았다. 그 안에 저자의 깨달음도 있고 깊이있는 생각도 마구 샘솟는다.
"이제부터는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오직 수영에만 열중한다. 내 몸의 움직임을 알아채고, 호흡에 집중한다. 이 시간을 온전히 수영에 쏟아붓는다. 머릿속의 생각을 비워 내는 게 명상이라면 수영도 명상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수영은 명상의 시간이자 자기 수련의 시간이었다.
물 속에서 발버둥치는 시간은 생각보다 더 힘들다. 그러나 물 안에 있는 동안은 마치 다른 세상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다.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내다 보니 앞으로는 못할 것이 없겠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러고보니 글쓰기와 수영은 공통점이 많다.
"내가 얼마나 못 쓰는지 알아야 고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 라디오 대본은 지난 주 방송을 다시 듣고 난 다음에 써야겠다. 퇴고도 더 꼼꼼히 해서 보내야지. 글도 수영처럼 고치면 고칠수록 좋아질 테니."
나의 부족한 점을 곱 씹는다는 건 별로 내키지 않는 일이지만 상처도 헤집어봐야 어디가 아픈 지 알고 치료도 가능하다. 부끄럽지만 잘못된 수영자세와 기술을 되새겨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처럼.

그러나 저자가 수영을 하며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내일은 희망 찬 날이 올 것이라는 용기와 믿음이다.
"수영 가방을 잘 싼 후에는 ‘오늘은 잘 안됐지만 내일은 잘될 거야’ 라는 마음도 솔솔 뿌려놓는다. 오늘 오픈 턴이 안됐다고 해서 내일도 안되라는 법은 없고, 내일은 오늘보다 1mm 라도 발전하고 싶으니까."

맞다.
수영도 글쓰기도 계속 하다보면 는다.
잘못된 걸 수정하며 실력을 쌓고 하기 싫어도 매일매일 꾸준히 하며 지금 나의 일에만 몰입한다면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아진다.
수영이 가르쳐 준 큰 가르침이다.
이제 저자는 더 이상 슬럼프에 갇히지 않을 것이다. 설사 닥치더라도 금새 헤어나올 수 있다. 힘들어도 꾸준히 계속하다보면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알았으니.
나도 그렇게 해보고 싶다.
그렇게 해보아야 겠다.

@marieclairekorea
@b.read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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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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