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 - 유전과 환경, 그리고 경험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케빈 J. 미첼 지음, 이현숙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 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 by 케빈 J 미첼
🌱 우리를 ‘우리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모든 사람은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가?
유전과 환경 사이에서 흔들리는 존재를 바라보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리의 궤적을 다시 보다! 🌱
~'고르디우스의 매듭' 을 아는가?
고대 프리기아라는 나라의 고르디우스 왕이 절대 풀 수 없는 매듭을 묶어 전차를 신전에 봉헌하며 '이 매듭을 푸는 자가 아시아의 지배자가 될 것' 이라고 했다.
이후에 나타난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칼로 단번에 자르며 '고르디우스의 매듭' 은 풀 수 없는 난제를 의미하거나 또는 난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과감한 방법을 상징하는 비유로 남았다.
이 책은 오랜 시간, 인간을 결정하는 것이 유전인지? 환경인지? 에 대한 지난한 논쟁에 종결점을 찍는 고르디우스의 매듭 같다.
이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유전과 환경, 그리고 경험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광범위하게 연구했다.
책은 무려 11장에 걸쳐 종과 개체, 변이, 뇌의 유연성, 유전력과 유전자, 문화의 영향력, 신경조절 기전,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 지능, 성별, 정신질환 등 우리에게 영향을 주어 '나' 라는 사람을 결정하는 모든 것을 담아냈다.
분자유전학을 전공한 저자 답게 이야기가 유전과 우생학적으로 흘러가는 부분이 많아보이지만 자신의 전공 이외에도 환경적 요인까지 과감히 담아내고 있다.
이는 유전자만이 우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며, 인간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증명해 낸다.
그는 "어느 특성이 유전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고 해서 그 특성을 ‘담당하는 유전자’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뜻은 아니다" 고 본다.
지능의 경우도 우리는 그것이 불변의 특성이자 교육 등의 경험으로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니다. 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주어진 환경이 우리를 결정하는 것일까?
그는 수많은 연구를 통해 형제자매 간 차이를 보이는 특정한 환경적 요인이나 경험, 특정한 행동 결과의 체계적인 연관성을 조사했지만 일관성을 갖춘 의미 있는 효과는 확인하지 못했다.
오히려 경험이 개인적 차이를 없애거나 덮는 것이 아니라, 더욱 확고히 한다고 한다.
유전도 환경도 아니라면 우리는 대체 어떻게 타고나는 것일까?
책에는 쉽게 이해하기 힘든 생명과학의 내용이 환경론과 함께 서술되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내린 결론은 하나다. 인간은 한가지 만으로 간단히 정의 내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인간은 본래 다양했다.
타고난 유전자가 다 다르고 각 유전자는 수많은 변이를 하며, 변이된 유전자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받아 들인다. 받아들이는 방식 또한 다 다르다.
각각 모두 다른 개체가 모두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지각하여, 한명 한명의 인격체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니 어찌 감히 인간을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겠는가? 굳이 정의하자면 '인간은 다 다르다' 정도가 아닐까?
@opendoorbooks7
#우리는무엇을타고나는가 #케빈J미첼
#오픈도어북스 #유전 #환경 #선천성
#후천성
🔅< 오픈도어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