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집단 본능 - 우리 안에 프로그래밍된 협력과 분열의 비밀
마이클 모리스 지음, 전미영 옮김 / 부키 / 2025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 집단본능 by마이클 모리스
🌱
“우리 안에 신뢰와 협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능력이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인류가 경쟁에서 살아남아 지구의 정복자가 될 수 있었던 궁극의 비밀, 부족 본능! 🌱
~지금 이 시간 세상을 지배하는 종족은 '호모 사피엔스' 이다.
호모 사피엔스가 지배자가 된 이유는?
“호모 사피엔스는 똑똑한 뇌가 아니라 협력하는 뇌 덕분에 살아남았다”
네안데르탈인은 호모 사피엔스처럼 척추가 곧았고, 뇌 크기도 같았고, 신체는 더 강했다. 조건만 따진다면 네안데르탈인이 최후의 승자가 되어야 하지만 이들은 서로 싸우고 잡아 먹었다. 반면, 사피엔스는 협력하고 짝짓기하며 어울려 살았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있으면 더 강하다.
사피엔스는 집단을 이루고자 하는 부족본능이 있었고 이 본능이 서로를 지켜주었다.
"부족 본능은 진화적 상승을 가능하게 만든 우리 종의 특징이며, 오늘날에도 여러 위대한 업적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다"
저자는 부족주의로 이끄는 데 3가지 본능이 있다고 보는 데, 많은 사람이 하면 나도 따라 한다는 '동료본능' ,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기인 '영웅 본능' , 전통을 배우고 잇고 지키는 것의 이로움인 '조상 본능' 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 본능이 유달리 한국인에게 강한 본능들이다. 한국인은 여타 민족에 비해 집단본능이 강한 민족임에 틀림없다.
"우리 조상들은 가까운 친족관계와 우정을 넘어 더 큰 집단으로 정체성이 확장된 “우리”라는 고양된 감각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우리' 라는 감정은 우리를 흥분시킨다.
책의 머리말에 2002년 월드컵의 히딩크 매직이 소개되는 데, '우리' 라는 감정을 아주 잘 드러내는 예인 것 같다.
"거스 히딩크는 합리적인 이기심에 호소해 팀을 성공시킨 것이 아니다. 동료들과 어울리고 싶은 욕구, 영웅이 되고 싶은 충동, 전통을 유지하려는 열망 등 부족 동기를 활용해 팀을 이끌었다. "
이 시기에는 운동장에서 뛰던 선수들도 그랬지만 전국방방곡곡에서 '우리' 라는 이름으로 함께 응원한 국민들도 같은 마음이었다.
그러나 장점만 있을 것 같은 부족주의, 집단본능이 우리에게 해가 되기도 한다.
최근 각 분야에서 극단적으로 분열되고 갈등을 일으키며 혐오와 차별이 일상화된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 에서 오는 이기주의 때문일까? 그러나 그것은 아니란다.
부족주의는 '우리' 를 편애할지 언정 타인을 증오하지는 않는다고. 오히려 한마음 한뜻으로 다시 이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보는 인류학적 해석은 흥미롭다.
'우리' 라는 이름하에 모인 우리들, 우리들의 문제는 '우리' 였을 때, 또 해결이 가능한 것이었다.
사피엔스 집단이 여러모로 열악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계속 협력하며 위기를 극복했듯, 어쩌면 지금 우리가 느끼는 위기도 위기가 아니라 문제극복과정에서 오는 명현현상 같은 것일 지도 모르겠다.
@bookie_pub
#집단본능 #마이클모리스 #심리학
#부키 #집단 #협력
🔅<부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