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과 폭발
이유소 지음 / 한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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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호흡과 폭발 by이유소


🌱 “무너진 세계 속, 나만의 (숨)구멍을
찾아가는 여정”

미스터리와 판타지가 결합된
매혹적인 환상소설의 탄생! 🌱

~막다른 곳에 다다른 인간은 새로운 세계를 꿈꾼다. 이 세계는 더 이상 나의 세계가 아니니까.

어느 날, 한참 연락하지 않던 중학교 동창 유상에게서 연락이 온다. 갑자기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하더니 낯선 구멍을 보여준다.

“넌 잘 모르겠지만 그동안 저 속이 궁금해서 미쳐버릴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야. 지금까지 참고 참다가 도저히 안 돼서 널 불렀어. 너라면 이해해 줄 것 같았거든.”
“저 세계에서 진짜 내 존재가 뭔지 확인해 보고 싶어. 너도 꼭 자신을 되찾길 바라.”

그 말을 남기고 유상은 사라진다. 유상은 왜, 굳이 유소가 자신을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했을까?
유소는 유상이 남긴 구멍을 가지고 온다.

작품 속 화자는 작가 이유소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으므로 자전적 소설이라 봐도 좋을 것 같다. 작가는 '좌측 경동맥 폐쇄 및 협착' 을 진단받았다고 하는 데, 소설 속 유소도 그렇다.
유상이 유소에게 진짜 자신의 존재를 찾아보라고 한 것처럼 소설 속 화자이자 소설의 작가인 유소는 이 책 그리고 구멍을 통해 자신을 찾아간다.

인간은 자신의 삶이 만족스러울 때, 굳이 지금 이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
유상도 유소도 지금 살고있는 세계가 불만족스러웠다. 포기하고 싶을만큼.
그때 나타난 낯선 구멍은 다른 세상으로 그들을 데려가 준다.
다른 세상은 마치 도라에몽의 주머니처럼,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처럼 환상 속 세계이다. 그곳에서는 이성이 지배하는 이 세상의 세계관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마치 꿈을 꾸듯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는 일들이 무차별적으로 일어난다.

그곳에서 만나는 친구 수혜, 선으로 된 소녀, 사막의 여자, 뒤로 걷는 소년 등도 낯설고 이상하다. 그들은 또 다른 유소인지도 모른다. 외면하고 싶지만 분명 내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
그러나 유소는 그 이해할 수 없는 세계에서 오히려 살아있음을 느낀다. 그곳에서 더 자유롭고 더 건강하다. 그곳은 현실이 거지같을 때 잠시 떠나 도피하고 호흡하고 올 수 있는 공간이다.

사실 우리 모두는 이런 '구멍' 하나씩 꿈꾸며 산다. 나도 가끔 내 몸 하나 꽁꽁 숨기고, 현실을 잊어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모두모두 잊어버리고 사라지고 싶다.
그래서 구멍은 모든 인간이 꿈꾸는 욕망이다.
오늘같은 날, 한 '구멍' 하고 싶어지는 건 내가 많이 지친 탓일까?
현대인이 꿈꾸는 판타지 세상, 그곳에 들어가 잠시 숨쉬고 싶다면 꼭 읽어보도록.

@hanki_books
#호흡과폭발 #이유소 #한끼
🔅<한끼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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