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종
이재찬 지음 / 9월의햇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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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살인종 by이재찬


🌱 ‘어둠속에 웅크리고 있던 내가 나에게로 출발했다.’

감정 과잉을 제거한 한국적 느와르 소설! 🌱


~'살인종' 이라는 제목부터 섬뜩하다. 이 제목안에 얼마나 많은 의미들이 포함되어 있는걸까?

이야기의 시작은 여고생을 뒤쫒으며 음침하게 훑어보는 시선으로 시작한다.
그 표현들이 꽤나 살벌해서 여고생에게 몹쓸 짓을 할 것만 같아 조마조마했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인간같지 않은 인간들이 많다. 인간이 아니니 새로운 종류의 종족일 지도 모른다.

평범한 형사 하과장에게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흑백사진이 들어있는 빨간봉투가 연이어 도착하는 데 , 그 봉투안에는 죽은 자의 마지막 모습이 들어있고 그 주인공들은 하과장의 군대동기이다. 이로 인해 하과장은 20년전 군대에서 하과장과 함께했던 동기들 최운택, 정학성, 성진영, 백두태, 민태동 을 떠올리게 한다.

도대체 누가 이 사진들을 하과장에게 보내는 걸까?
자살로 모두 종결된 사건들이지만 하과장은 그들이 타살이라는 생각을 품게된다.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 지 알기 때문이다.
"군대 동기들 다섯 명이 찍은 사진에서 멈췄다. 혈기왕성한 남자 다섯 명. 인간과 짐승의 교집합이 가장 팽창했던 시절. 진짜 짐승이 되거나 가짜 인간이 되는 갈림길에서 다섯 명의 동기들이 사슴의 눈빛으로 카메라를 보았다."

작품속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불완전하다. 불완전하다 못해 나쁘다.
우리는 인간에게서 '선' 을 꿈꾸고 어떻게든 악해진 이유를 찾아 선을 증명하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자꾸 실망하게 된다.
인간도 결국 적자생존, 약육강식의 짐승이라는 사실만 재확인한다.

"선과 악은 한 몸인 거야. 하느님인 거야. 다니엘이 예언했잖아. 종말에 가서 하느님과 마귀 사이에 치열한 전투를 벌일 거라고. 그건 하느님과 마귀가 벌일 전투가 아니라, 하느님 내면의 선과 악이 벌일 전투야. 적그리스도 또한 그리스도지."

최근에 읽은 책 중 가장 섬뜩한 이야기였다. 생각보다도 더 자극적이고 잔인한 표현이 많으니 각오를 단단히 하고 읽어야 한다. 그럼에도 그 안에서 전해지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비판적 사고는 꼭 기억하고 알아야 할 부분이었다.

@kys_hps
#살인종 #이재찬 #9월의햇살
🔅<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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