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지 않아도 잘 지냅니다
김민지 지음 / 샘터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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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반짝이지 않아도 잘 지냅니다 by김민지


🌱
아나운서, 엄마, 아내라는 이름 너머에서
자신을 단단히 지켜온 한 사람 김민지가 처음으로 꺼내는 오롯한 자기 이름의 기록

“엄마로 사는 삶도, 나로 사는 삶도 모두 소중하다.” 엄마라는 이름 안에서
더 넓어진 한 사람의 이야기 ! 🌱


~많은 어른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있다.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어야 어른이 되는 거라고.
과거에는 그 깊은 의미를 잘 몰랐다.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세상의 중심이 오로지 '나' 였던 상황에서, 가족과 아이 중심으로 바뀐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존재가 생기는 것이다. 언젠가 부터 슬그머니 나는 뒷전으로 보내진다.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겠지만 이 시기에 대개는 엄마들의 모성애가 더 커지는 편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비단 펑범한 엄마들만의 일은 아니었다.
아나운서로 커리어도 잘 쌓고 있던 중, 그녀는 세계적인 선수 박지성과 결혼하면서 영국으로 떠났다. 나의 가족과 직장이 있던 곳을 떠나 남편의 주 생활처로 이동한다는 것 부터가 일단 자신의 꿈을 하나 포기했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루고 늘 함께 하는 것도 우리가 꿀 수 있는 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멀어진 꿈은 항상 미련이 남는다.

저자가 낯선 나라에서 아이를 키우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니 동질감이 많이 느껴졌다
어느 곳에서, 누구의 아이로 자라든 아이들은 자주 아프고, 엄마를 찾고, 그래서 해야할 일은 많다.
남들보다 경제적 여건이 좋아 도움도 받을 수 있고, 설사 물질적인 걱정이 없다 하더라도 엄마가 쏟아야 할 관심과 애정이 적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은 아이들이 더 행복을 느끼니 엄마는 늘 바쁘다.

그러나 부모가 아이를 위해 쏟는 사랑과 헌신에는 이유가 없다. 그저 내 자식이니까, 내가 사랑하니까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스타의 가족들은 어떻게 사는 지 궁금해 한다. 나도 그랬다.
이제는 박지성 선수도 은퇴하여 새로운 길을 걷고 있고, 아이들도 제법 컸으니 과거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일거수일투족 주목받을 때에 비하면 부담이 좀 덜해 졌을 것이다.
그 시간들을 잘 보내고 잘 지켜낸 상으로 이제 그녀를 위해 보낼 수 있는 시간들이 늘어났다. 이제껏 야무지게 자신의 일을 잘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잘 해내리라 믿는다.
시간이 한참 지난 후, 지금의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 지도 다시 책을 쓰면 좋겠다. 그때까지 엄마로써, 한 여자로써의 멋진 인생을 응원하고 싶다.

@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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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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