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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세계에서 우리는 - 파국의 시대를 건너는 필사적 SF 읽기
강양구 지음 / 북트리거 / 2025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 망가진 세계에서 우리는 by강양구
🌱
“SF는 처음부터 STS SF였다”
과학-기술-사회를 가로지르는 SF 읽기
무엇이라도 상상할 것
진실을 외면하지 말 것
끝까지 질문을 놓지 말 것! 🌱
~과거에는 sf라 하면, <은하철도 999>나 <우주소년 아톰> 처럼 으례 우주여행을 생각하고 인간형 로봇을 떠올렸다. 그 안에서 숨겨진 미래의 불안을 읽어내기 전 까지 말이다.
우리는 지금 과거에 꿈꾸었던 sf적 미래에 살고 있다. 우리 삶에는 유토피아적 모습도 있고 디스토피아적인 모습도 있다.
이 시점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어쩌면 sf야 말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보다도 더 강력한 미래 예언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말이다.
과학전문기자 출신의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삶의 위기를 예민하게 포착해 상상력으로 재현한 sf를 거울 삼아 정치, 사회, 경제, 문화를 가로 지르는 다양한 문제의 핵심을 들여다 보기 위해 크게 3부로 나누어 무려 18편의 작품을 이야기하고 있다.
1부 리셋: 우리 사회 무의식을 뒤집다.
2부 폭로: 현실을 드러내다.
3부 실험: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다.
요즘 sf는 STS SF 라고 한다.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의 약자이다. 단순 과학 뿐만이 아니라 기술과 사회를 포괄하는 문학이다.
최초의 sf로 꼽히는 <프랑켄슈타인> 이나 <멋진 신세계>, <1984> 역시 이를 모두 담고 있었다.
18편의 작품들은 단순히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것이 아니다.
현재 보이는 위협과 불안에 상상의 나래를 펴서 이대로 가면 미래가 이렇게 망가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 작품들 속의 세상은 망가져 있으며, '망가진 세계에서 우리는' 다들 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들이 살고자 애쓰는 방식은 마치 작가가 우리에게 주는 생존 아이템일 지도 모르겠다.
물론, 작가들이 상상한 디스토피아적 미래 안에서 몇몇은 인간에게 긍정적이고 편리함을 주는 도구와 상황들도 숨어 있다.
나쁘다고 모두 나쁜 것도 아니고, 좋다고 모두 좋은 것이 아닌 것 처럼.
그러니 미래에 대해 너무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작가들이 미리 상상력으로 우려해 준 덕에 대비시키고 있다.
누군가 들으면 어른이 허무맹랑한 소리나 한다고 할 지 모르겠다.
그런데 나는 지금 왜 이 책이 미래 예언서 같고, 생존비법서 같을까?
연일 더위에 지쳐가는 요즘 에어컨 밑에서 읽으면 좋을 sf작품집, 강력 추천하고 싶다.
@booktri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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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트리거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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