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리 빛이 우리를 비추면
사라 피어스 지음, 이경아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 유리빛이 우리를 비추면 by사라 피어스
🌱
모두가 외면한 아픔, 피의 복수.
눈사태로 고립된 호텔, 복수를 위한 최적의 조건, 다음 희생자가 누가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
~미스터리 추리소설이 가지는 다양한 트릭 중 최고는 '밀실' 이다.
아무도 접근할 수 없는 밀폐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 분명 범인은 내부에 있지만 누군지 알 수 없다.
이번 이야기는 눈사태로 고립된 호텔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 그리고 숨겨진 비밀이 소재다.
스위스 크란 몽타나 알프스 고지의 '르 소메' 호텔은 과거 결핵치료 요양원이었지만 재건축을 통해 럭셔리 호텔로 변신한 곳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크란 몽타나의 멋진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넓은 통유리 창이 매력적이다.
엘린은 남매 아이작의 약혼파티 참석을 위해 르소메 호텔로 왔다. 아이작과 약혼하는 로라는 호텔의 부지배인이자 엘린의 친구이기도 한데, 엘린은 과거 동생 샘의 죽음에 아이작과 연관되어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그런데 객실 관리팀 직원 아델이 실종되더니 로라마저 사라진다. 사람들의 실종에 어수선한 와중에 호텔 근처 숲길에서는 눈 속에 파묻힌 변사체까지 발견된다. 특이하게도 그의 손목팔찌에는 5자리 숫자가 새겨져 있다.
해발 2,200미터 고지에 위치한 이곳에 갑작스런 눈사태 예보까지 있자 모두들 버스로 떠나지만 마지막 한대만 떠나지 못하고 갇힌다. 호텔로 가는 도로는 모두 차단되고, 강풍과 눈보라가 심해 헬기를 띄울 수도 없는 형편이다.
실종사건과 살인사건이 연달아 일어난 곳에 눈사태로 고립까지 되었으니 그곳의 모든 이들은 공포에 사로잡힌다. 이제 이들은 어떻게 될까? 마침 강력계 형사인 엘린이 이곳에서 일어난 사건의 수사에 착수한다.
엘린이 사건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숨겨졌던 비밀들이 속속 드러난다.
호텔에 머무는 사람들과 건축가 다니엘, 호텔 소유주 카롱남매, 아델, 로라, 아이작 등 모든 이들은 과거 요양원과의 연결고리가 있었다.
사건의 실체들은 각각의 것이었던 사건들을 하나씩 이어준다.
엘린은 열심히 수사하지만 추리는 계속 어긋나고 예상치 못했던 다른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하나를 이해하고 나면 예상치 못한 새로운 반전이 일어나니 이곳은 더 이상 아름다운 호텔이 아니다.
눈 보라에 덮힌 호텔과 사람들, 눈은 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들며 없애 버리기도 하지만 있는 그대로 보관시키는 힘도 있다.
그것이 투명하고 반짝이는 유리와 함께 이 이야기의 공포를 더 가중시킨다.
잘 짜여진 이야기의 구성과 소설적 치밀함에 감탄하게 된다. 왜 그리 많은 이들에게 극찬을 받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는 지 알 수 있었다.
엄청난 더위를 이길 무언가를 찾고 있다면 올 여름은 바로 이 책이다.
@wsesang
#유리빛이우리를비추면 #사라피어스
#책추천 #고딕호러 #스릴러추천 #밝은세상 #서평단 #도서협찬
🔅<밝은세상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