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조도 ~ 괴이, 이형의 둥지
이다모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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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괴조도 by이다모


🌱
붉은 하늘 아래, 기묘한 새가 그려진
'괴조도’.
그림에 얽힌 비극적인 사건과 초자연적 현상. 저주로 물든 그림이 도시를 핏빛으로 물들인다. 🌱


~ 흠침한 표지와 공포스러운 제목까지, 책을 펼치기 전부터 오싹함이 느껴진다. 일문학을 전공한 작가 이다모는 이번 이야기에서 일본 공포물이 가지는 기이함과 오컬트함을 야무지게 담았다.

'온모라키' !
중국이나 일본의 고서에 기록된 괴조, 괴이한 새를 말한다고 한다.

"한 가운데 자리한 괴조의 얄따랗게 뜬 눈은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죽음을 상징하는 나트론 호수를 바라보는 것처럼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다.
그러나 눈동자는 없어서 오롯이 흰 자위만이 불그스름하게 빛나고 있을 뿐이다. 더군다나 온 몸에 두른 백색 깃털은 새빨간 배경과 무섭도록 어울리지 않기에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오싹한 기분이 든다"

그러나 절대 그 그림을 보아서는 안 되었다.

시나리오 작가 요리카와가 기차에서 실종된 후, 영화 제작자 시게루는 요리카와의 집에서 15년 전 쓰타바라시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찾아낸다. 그리하여 이 이야기는 2007 년과 2022년을 오가며 진행된다.

영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여고생 호시이 마사키는 하얀색 캐리어를 가진 요리카와를 보고, 또 그를 보고 있는 한 여자를 본다. 그 여자는 몸이 새까맣게 타 있고 진한 탄 냄새까지 난다.
실종 된 요리카와를 찾는 과정에서
15년 전, 스타바라 시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이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난다.
무서운 것은 사건을 조사하면 할수록 자꾸만 주변에서 더 무서운 일들이 일어나고 마사키마저 공포에 떨게 만든다.
게다가 현세의 사람을 바로 죽일 수 있는 괴이까지 나타나면서 공포의 수위는 높아져만 간다.

어딘가에서 한국귀신보다 일본귀신이 더 무서운 이유가 일본귀신은 인간을 해치려 하고 저주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이야기 내내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무서운 저주의 힘이 느껴지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도망칠 수 없는 공포가 엄습한다.

오컬트물이 그렇듯 이 이야기도 초자연적인 현상이 주를 이룬다.
공포스러운 새가 그려진 그림과 사람의 신체가 내부에서 불타 죽게되는 현상은 과학이나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없기에 더 공포스럽다.
그러나 가장 무섭고 공포스러운 것은 결국 인간이었다. 모든 무서운 일들은 인간의 죄로부터 시작한다. 그들의 업보가 돌고돌아 자신에게도 돌아온다.

너무 무서웠지만 깨달음도 많았던 책!
한 여름, 더위를 잊을 만큼의 오싹한 공포를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aphros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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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협찬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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