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딩 - 그곳에 회색고래가 있다
도린 커닝햄 지음, 조은아 옮김 / 멀리깊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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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사운딩 by도린 커닝햄


🌱
“놀랍다, 용감하다!”
<가디언> 선정 최고의 자연 에세이!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리키는 온갖 다채로운 이야기” 기후위기와 여성의 삶, 깊은 사랑에 대한 한 사람의 기록이자 모두의 서사 ! 🌱


~가끔은 인간이 상상해낸 픽션보다 더 놀라운 논픽션들이 일어난다.
도린 커닝햄의 이야기가 그렇다.
런던에서 기자생활을 하던 그녀는 갑작스런 임신으로 인해 기존의 삶이 모두 흔들렸다. 전 남자친구와 양육권 싸움으로 돈은 다 써버렸고 직장은 잃고 수면, 친구들과도 멀어졌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가난하게 어린 아들을 돌보는 것 뿐이었다.

그 순간, 북극해까지 새끼를 데리고 이주하는 회색고래들이 떠올랐다. 그녀는 기꺼이 회색고래가 되기로 하고 두살 된 아들 맥스를 데리고 북극으로 떠난다.
여기까지 보면, 도린이 걱정된다.
힘든 경제상태와 육아로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나? 그래서 저리도 무모한, 극단적으로 보이는 선택을 한 것인가?
그러나 그녀는 훨씬 강했고, 오히려 그 선택을 통해 자신만의 인생 돌파구를 찾는 중이었다.

도린과 맥스, 두 모자는 멕시코 석호에서 북극해까지, 16,000킬로미터에 걸친 회색고래의 생존 이주길을 따라간다.
7년전에도 그녀는 알래스카를 여행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우트키아빅 시내에서 고래를 쫒는 이들과 함께 한 경험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자연의 위대함과 생명의 신비로움도 느꼈었다.
그때의 그 경험이 그녀를 다시금 이곳으로 이끌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곳에서 만난 이누피아트족, 회색 고래의 삶은 급격한 세상의 변화로 점점 힘들어 지고 있었다. 그 모습이 도린과 맥스의 삶과 이어지는 듯 했다.
그저 늘 있던 그대로 살고 싶었을 뿐인데, 자신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점점 소외되고 밀려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회색고래가 살기 힘든 세상에서는 원주민들도 힘들고, 혼자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도 힘들다.
"나는 여성이고 인간이며 동물이다”
인간도 자연이고 자연은 어느 한쪽이 붕괴되면 함께 무너진다.

그래도 그녀는 고래들을 보며 살아갈 방향을 찾는다.
“내 기억에 고래들은 희망이나 절망에 흔들리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는다. 그들은 삶과 매 숨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인다. 그리고 끊임없이 움직인다. 혼자의 힘으로 어린 자식을 데리고 세상 끝까지 헤엄쳐 간다.”
고래는 그녀에게 삶의 방식을 전수해 주었다. 나는 이 부분이 이 책의 주제인 것 같다.

도린과 맥스의 이야기가 드라마틱하다고 생각했지만 책을 보면서 내 머릿속에는 너무 많은 생각의 소용돌이가 일었다.
대 자연, 원주민, 그리고 모성은 하나로 이어진다는 느낌! 그래서 내 주변에 보이는 아주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모두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







@murly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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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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