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법 -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 2017 산림문화공모전 최우수상, 2020 매원수필문학상
복일경 지음 / 세종마루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 은유법 by복일경


🌱
“은유법은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고 꿈꾸게 하는 방법이란다. 일종의 마법이지.”

꿈을 찾기 위해 밤마다 도서관에 침입하는
어느 소년의 아슬아슬한 모험 이야기 ! 🌱


~'은유법' 은 어떤 사물이나 개념을 다른 사물이나 개념에 빗대어 표현하여 의미를 유추하게 만드는 비유적 기법을 말한다.
소설 속 표현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고 꿈꾸는 데는 은유법이 제격이다.

작가의 상상의 나래는 2050년으로 갔다.
코드명 SE17-12 빌리지에 사는 14살 요셉은 도서관에서 책읽기를 좋아하고 호기심 많은 소년이다.
요셉은 사람들이 책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도서관에 오는 사람들도 줄어드는 것이 안타깝다. 심지어 요셉이 좋아하던 서점도 국가가 참고서와 문제집을 무료로 제공하니 문을 닫아 버렸다.

2050년의 세상은 스무살만 되면 주택과 직장이 주어지는 세계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구 5천만의 나라는 10개의 구획으로 분류되었고 각 50개의 파빌리온과 각각의 파빌리온이 통치하는 50개의 빌리지로 구성되었다.

이 세계에서 학생들은 더 이상 일등을 하기 위해 애쓰지 않고 어른들은 경쟁하지 않아도 괜찮은 직업을 가졌다.
사람들은 삶을 지루해 하며 그저 편하게 살고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전부다.

어느 날, 요셉은 트로이의 시조에 대해 친구와 다투게 되자 답을 찾기 위해 금지된 빌리지 도서관에 잠입을 시도하고 그곳에서 도서관 사서인 바오로 할아버지를 만난다.

여기서 작가가 주요 인물들에게 왜 성경에 나온 이름들을 부여했는 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성경에서 요셉은 하느님의 계시에 따라 마리아를 받아 들이고 예수를 키운 아버지이다. 그리고 바오로는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파한 인물로 유명하다.
이렇게 보니 각 캐릭터들의 성격과 방향이 조금은 이해된다.

요셉은 그 세계의 사람들과는 달리 평생 재미와 즐거움만 좇아 편안하게 살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힘들어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바오로 할아버지가 책과 책 속 세상, 신 세계를 요셉에게 보여주면 요셉은 그 세상에서 조금씩 느끼고 깨달으며 자신의 길을 찾으려 한다.

이 이야기는 '오픈엔딩' 이다.
독자는 요셉이 앞으로 얼만큼 많은 것을 깨닫고 성장해가는 지 알 수 없다. 그저 유추할 뿐이다.
요셉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고,

모든 것이 결정지어져 있어서 아주 안전하고 편한 그 곳은 유토피아로 불리지만 누군가에게는 유토피아가 아닐 수도 있다.
책을 보고, 꿈꾸고, 땀 흘려 성취할 때 가장 행복한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sjmarubooks
#은유법 #복일경 #세종마루
#서평단 #도서협찬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