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 좀비몰이꾼 이기 1 -테의섬을탈출하라 by허진희🌱 열다섯 살 좀비몰이꾼 이기의 눈앞에 나타난 금단의 아이! 이기는 섬의 독재자 ‘테’의 눈을 피해 아이를 구해 줄 수 있을까? 모든 것을 뒤흔드는 진실의 실마리가 풀린다. 🌱~한국문화에서의 공포물은 귀신이나 영혼이 등장한다. 좀비는 서양문화가 들어 오면서 언젠가부터 우리에게도 익숙해졌다. 다음 생이나 영혼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약한 요즘 분위기에는 실질적으로 눈 앞에 나타나 나를 공격하는 끔찍한 존재가 더 공포스럽기 때문일 것이다. 다양한 청소년 소설로 사랑받아온 허진희 작가의 이번 이야기는 바로 '좀비' 를 소재로 한다. 좀비 바이러스가 모두에게 퍼진 세상에서 좀비는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니다. 좀비는 그저 좀비 몰이꾼들이 '몰이' 하여 관리하고 통제해야 하는 존재들이다. 권력자 테가 지배하는 테의 섬에 사는 15살 이기는 좀비몰이꾼이다. 오늘도 이기는 다나와 함께 눈 뜨자마자 좀비 수를 세고, 가축들을 모으듯 좀비를 몰아가는 일을 하는 데 매우 능숙하다. 실력있는 좀비몰이꾼으로 잘 살아가는 이기에게 새로운 존재 '눈' 이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진멸인 '눈' 의 존재는 테의 섬을 유지하고 있던 체제에 위협이 된다. 권력자 테는 사실 그 섬을 지배하는 강력한 독재자였고 그동안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회가 움직이도록 구성해 두었기 때문이다. 이미 다 사라진 줄 알았던 진멸인의 등장은 적맥인 세계의 룰을 흔들고 길들여져 있던 좀비들을 각성시킨다. 청소년 판타지 소설이지만 테의 섬이 보이는 구조는 현대사회에서도 볼 수 있는 독재국가의 전형을 보는 듯 하다. 자신의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기득권들은 작은 변화라도 보이면 제거하려 들거나 자신들쪽으로 흡수시키려 한다. 너무나도 무기력해진 좀비들의 모습은 그런 사회에서 스스로 생각할 힘을 잃은 피지배층 같아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그 순간을 느끼고 눈을 지키러 하는 이기와 도나는 세상의 희망같은 존재다. 변화의 시작은 눈이었을 지 몰라도 실천하고 현실로 옮기는 이들은 이기와 도나같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좀비를 소재로 하여 흥미로움을 유지하면서도 의미하는 것이 많아 사고도 넓혀주는 근사한 소설이다. 빨리 2편을 보아야 겠다. @booktrigger#좀비몰이꾼이기1 #허진희 #북트리거#테의섬을탈출하라 #판타지 #좀비 #청소년소설 #서평단 #도서협찬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