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은 꿈꾼다
하라다 히카 지음, 최윤영 옮김 / 모모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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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지갑은 꿈꾼다 by하라디 히카

🌱 돈 때문에 울어본 적 있는 모두를 위한 이야기! 현 사회의 돈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소설.

“당신의 지갑은 어떤 꿈을 꾸나요?”
한없이 가볍기만 한 소시민들의 지갑 사정을 가감 없이 들여다보다 🌱

~제목을 보고 울컥하지 않을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하루하루, 한달한달 생계를 위해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지갑은 오늘도 울고 있다.
지갑의 꿈은 곧 나의 꿈이니까.

평범한 주부들도 한번쯤은 명품지갑을 갖고 싶어한다. 명품빽 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갑이라도 하나 가지면, 그 지갑이 돈들을 불러 오지 않을까 꿈꾸며.
소설은 하즈키 미즈호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한푼이라도 아껴 보겠다고 늘상 식품할인이라도 찾아 다니며 살아 온 그녀의 오랜 꿈은 루이비통 지갑 하나 가지는 것이었다. 자신의 이니셜인 M.H 까지 새긴 지갑을 받아드는 순간, 그녀는 누구보다 행복했다.
마치 이제 불행 끝. 행복시작인 것 처럼.

그러나 소시민들에게는 그 순간의 행복도 길지 못했다. 남편의 카드빚 때문에 MH지갑이라도 헐값에 중고로 팔아야 했다.
오랜 시간 갖고 싶었던 지갑을 그렇게나 빨리, 그것도 너무나 헐값에 내놓아야 했던 그녀의 심정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다.

MH 지갑은 이제 그녀를 떠나 여행을 시작한다. 다음 여행지는 똑같은 이니셜을 가진 미즈노 후미오이다.
지갑은 사람들의 손에 손을 거쳐 계속 옮겨 다닌다. 아이러니 한 것은 명품 지갑임에도 만나는 사람들은 소박하다. 이 말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소시민이기도 해서다. 극소수만이 '부' 를 누리고 대부분은 항상 근근히 산다.

미즈노 후미오는 가난하게 자라 등록금 부족으로 중퇴하여 다단계에 빠지는 사람이고, 후미오에게서 지갑을 훔친 동창생 노다 유이치로는 주식으로 파산한 상태다. 돈이 없어 막다른 곳에 몰린 인간은 염치도 없어졌다.
심지어 지갑이 다음으로 만난 젠자이 나쓰미는 사기꾼 소리를 듣는 재테크 칼럼니스트이다. 타인들에게 재테크를 가르치면서도 실제로는 본인도 돈의 노예다.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사람들의 면면이 모두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경제여건이 약간씩은 다를 수 있지만 우리는 모두 매일 돈 걱정을 하고 산다. 어떤 일을 하든 돈이 없으면 못하고, 돈이 없으면 마음껏 아프지도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늘 두둑한 지갑 한번 가져보는 게 꿈이다. 꺼내도 꺼내도 돈이 없어지지 않는 지갑은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다.

소설 내용이 너무 현실적이었다.
나와 내 주변 이야기 같았다.
지갑에 인격이 있다면, 돈에 메여 사는 인간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지갑의 시선으로 본다면 내가 어떻게 보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에서 작가가 말하고픈 '지갑의 꿈' 은 지갑을 가진 인간의 꿈이었다.

@ofanhouse.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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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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