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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나를 멈추게 한다면
장성남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2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 기억이 나를 멈추게 한다면 by장성남
🌱 마음의 풍경을 바꾸는 셀프 테라피
당신을 치유하는 글쓰기, 어린 시절 겪었던 아픈 기억에 갇혀 상처를 안고 오늘을 견디는 당신에게.
당신의 기억 속 어린 아이가 보내는,
수많은 신호를 찾아 떠나는 글쓰기 여행!
🌱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클래식 명화' 같은 느낌이다.
표지에서 부터 보이는 폴 세잔의 그림이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 것 처럼, 책 내용도 그림을 보며 감상하는 것 같다.
1년 365일 24시간, 나를 스쳐가는 풍경들이 있다. 그 풍경 안에는 사람도 있고, 사건도 있고, 세상사도 있다.
내가 보는 모든 풍경들에 액자 하나 갖다 놓으면 모든 것이 명화가 된다.
저자가 말하는 책가득 실어놓은 자신의 생활과 보고, 듣고, 느껴서 글로 표현한 것들이 내 눈에는 그리 보였다.
사람사는 풍경, 그림같은 모습들.
그 순간순간을 살아가는 이들은 각자의 사정이 있고 생각도, 걱정도 많겠지만 조금만 멀리서 보면 명화다. 마치 표지 속 폴 세잔 그림의 아낙네가 아름다워보이는 것 처럼.
70년대에 태어나 산골에서 농사를 지었고, 이제는 두 딸의 엄마가 되기까지 저자의 인생이 어찌 아름답기만 했을까?
가장 사랑하는 딸과 남편 때문에 마음 아파도, 직장에서 영업실적 압박으로 목을 조여와도 그녀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다.
각종 희노애락에 둘러쌓여 울고, 웃고, 피땀흘리며 지내왔다. 그러나 모든 것은 마음에서 시작하여 마음에서 끝난다고 바라보고 해석하기 나름이다.
그 순간들을 그녀는 글로 꾹꾹 눌러쓰며 풀었다. 아픈 이야기를 풀어내고, 슬픈 이야기를 떠올리며 스스로 치유해 나갔다. 자신을 둘러싼 마음의 풍경을 셀프로 치료했다.
그녀의 사연들은 읽는 이도 애달프게 느껴질 것들이 많았지만 현재의 그녀가 안쓰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이미 저자는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그려 온 인생의 그림은 아름답다. 훌륭한 작품이다.
그래서 저자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 자신이 처한 상황만이 힘들다 믿으며 자기연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
여러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은 한번 넘어지고 울고 있는 사람보다 더 강하다. 결승선에 도착할 수 있는 사람들도 그들이다. 인생의 고비고비마다 쓰러져 울고 있을 시간에 스스로 연고도 바르고 밴드도 붙히면서 다시 일어서면 된다.
책 시작에 유토피아 이야기가 나온다.
금은장식품이 요강이나 사슬, 족쇄 등 하찮게만 쓰이는 나라가 있다고.
고로 처음부터 가치있는 것은 없고, 가치를 어떻게 붙히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다.
과거의 아픔과 슬픔 한번 없는 사람들을 미성숙자라 하대하는 나라가 있다면 저자는 지금 충분히 성숙하고 고귀한 영혼이다. 그 성숙함을 많이 베풀며 더 고귀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다.
@slower_as_slow_as_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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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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