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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ㅣ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0
김선미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 스티커 by김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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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 이후, 더 강력해진 재미로 돌아온 새로운 판타지 소설!
“당신을 위한 저주 스티커, 구매하시겠습니까?” 🌱
~ '저주 스티커' 라는 말부터 10대에게 어울린다. 트렌디하다.
본인이 처한 모든 상황에 마냥 화가나는 사춘기에는 유달리 미운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모두가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우고 서로서로 상처를 주고 받던 시절이기 때문에.
그 마음을 스티커 하나 로 해결할 수 있다면? 갖고 싶다.
고등학생 장시루는 다크웹에서 요마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마켓 스티커’ 운영자다.
어느 날, 우연히 민속학자인 엄마의 짐 속에서 저주 책을 보게되고 그걸 이용해 저주 스티커를 만들어 판매했다.
저주의 단계별로 상중하로 나뉜 저주 스티커는 점점 인기를 얻고 의뢰인도 늘어난다.
이렇게 타인을 저주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단 말인가?
처음에는 단순한 용돈벌이이자 재미였겠지만 저주 스티커가 진짜로 위력을 발휘하면서 시루의 마음도 복잡해진다. 시루에게서 저주 스티커를 사 간 사람들은 역시나 스티커를 나쁘게 이용하여 타인을 괴롭혔고 시루의 마음도 점점 괴롭다.
스티커가 붙은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고, 시험 문제 정답을 밀려 쓰고 등등 작은 저주와 복수는 점점 커지고 재앙이 되어간다. 애초에 저주는 장난삼아 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분명 누군가의 희생이 발생하는 일이다
그때 시루 앞에 나타난 소우주가 저주 스티커를 떼어낸다. 만든 사람과 붙힌 사람밖에 볼 수 없는 저주 스티커를 보고 떼어내는 우주는 누구일까?
“스티커는 떨어져서 땅으로 스며들어.
땅이 품을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거야.”
그제서야 자신이 저지른 일의 파장을 느낀 시루와 우주는 함께 저주의 악순환을 멈추고 재앙을 막기 위해 합심한다.
지치고 힘들 때, 쉽게 상상하는 돌파구는 내 앞을 가로막는 누군가를 저주하는 것이다.
민속학자인 시루의 엄마가 연구한 것처럼 저주하는 마음은 그렇게 과거부터 지금까지 오랜시간 인간을 잠식해왔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이 소설을 읽으며 저주스티커를 갖고 싶었다. 미워하고 원망하는 존재는 누구에게나, 언제나 있는 것이니.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그 저주의 마음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한사람한사람이 모두 저주의 마음을 품을 때, 어느 순간 분명 내게도 저주 스티커가 붙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인간의 악한마음이 늘어날 때, 세상도 점점 망해간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저주가 또 다른 저주를 낳는 세상은 지옥이나 다름없다.
스스로 욕심과 미움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살아있는 매 순간이 지옥이 된다.
여러모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너무도 나약한 나머지, 타인을 물고 늘어져서라도 살아남으려는 인간의 욕망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마음이 부서지려고 할 때, 나쁜 마음이 날 잡아먹으려고 할 때, 내가 날 지켜 줘야 했구나"
진짜 자신을 돕고 구원하고 싶다면, 먼저 마음부터 다스리자.
@dasa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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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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