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려고 한 과학 아닙니다 - 아주 사소한 질문에서 출발한 세상을 바꿀 실험들
이창욱 지음 / 어크로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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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웃기려고 한 과학 아닙니다 by이창욱


🌱 “과학에 어리석은 질문 따위는 없다”
읽자마자 배꼽 잡게 웃기고, 생각할수록 대단한 연구들 🌱


~웃기려고 한 과학이 아니라고 하는 데, 제목도 웃기고 표지도 웃기다. 아니라고 해놓고 또 프롤로그에서는 '세상에는 진짜 웃긴 과학이 존재한다' 고 한다.
이 책은 웃긴 과학책인가? 안 웃긴 과학책인가?

이 책의 저자는 현재 <과학동아> 의 부편집장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있는 과학매거진을 담당하며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과학이야기들을 접했을까?
그 중에는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이론도 있고, 용두사미가 되어버린 것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중에는 아주 창의적인 나머지 기괴하고 우스꽝스러운 것도 있다.

웃기는 과학이라고 하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그 노벨상' 이라는 것이 있다.
'다시 할 수도 없고 다시 해서도 안 되는 업적' 을 표방한 이 시상식은 어이없는 연구를 희화화하는 면도 있지만, 수많은 비웃음과 분노를 무릅쓰고도 세상을 바꿀 혁명적 기술을 연구하는 이들을 칭송하는 의미도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전설적인 과학이론과 기술도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역시나 이 책에서 다루는 연구주제들도 쫌 이상하고 기괴하다.
<이상하고 당황스러운 질문들>이 제목인 파트1에서는 처음부터 똥 이야기를 한다.
웜뱃은 왜 주사위 모양의 똥을 쌀까? 어쩌다 동물들의 똥오줌에 꽂힌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덕에 우리는 동물의 항문과 오줌싸는 장면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그외에도 감자칩 맛있게 먹는 법이나 벌에 쏘였을 때 가장 아픈 부위, 성공할 때 운과 재능 중 중요한 것? 같은 주제는 일상에서 가질 수 있는 소소한 의문이지만 엄청 궁금했고 유용하다.

파트2 의 <쓸모없어 보이는 과학의 쓸모>에서는 전혀 장르가 다른 분야에서 유용해진 연구를 본다.
욕설의 의미, 98년짜리 실험, 똑똑한 변기 등은 황당하면서도 신기하다.

이 책을 보다보면 아이러니하게도
'이그 노벨상' 과 '노벨상' 이 한 배에서 나온 이란성 쌍둥이 같다는 느낌이 든다.
엉뚱한 상상이 호기심이 되고 연구를 거듭하다 어느 순간, 그 안에서 일관된 룰을 발견하고 논문을 써서 인정받으면 과학이 되기 때문이다. 그 과정을 잘 밟아 목적지에 도달하면 노벨상이고, 하나라도 어긋나면 이그 노벨상이다.

그러니 엉뚱하다 못해 기괴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더라도 색안경 끼고 판단하지 말자.
평범한 사람들이 이 세상을 유지시킨다면, 한발한발 인류를 진보시키는 것은 바로 그들이다.

@across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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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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