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 엘리트 탈북자 김금혁이 그려내는 희망의 이야기
김금혁 지음 / BOOKERS(북커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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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by 김금혁

~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는 말이 무척 와 닿는다.
지난 겨울, 대한민국을 뒤덮은 사건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이 말이 그저 탈북자의 말이겠거니 정도만 생각했을 것 같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민주주의가 붕괴될 위기에 처하고 보니, 자유와 민주주의가 당연히 우리 곁에 있는 것이 아니라 힘들게 얻은 것임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말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안다.

이 책의 저자는 탈북자이다.
이전에도 자유를 찾아 또는 굶주림으로 탈북하는 이들을 많이 봐왔기에 탈북이 새로운 이슈는 아니다.
그런데 저자의 경우는 북한에서 많은 것을 누리던 상류층이라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의 가족은 모두 노동당원이었고, 그는 평양 외국어학원과 김일성 종합대학을 나온 엘리트였다.
이 정도면 북한에서는 상위 1퍼센트의 특권층이니, 계급의식이 강하고 인권이 없는 북한에서라면 한국보다 더 큰 권력을 누릴 수 있는 위치다.

그러나 권력을 누린다고 해서 자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남 부러울 것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고, 가족의 사랑 속에 부족함 없이 성장했지만 단 하나 누릴 수 없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자유’였다.
자유라는 면에서만 본다면 북한의 초고위층보다 한국의 하층민들이 더 많은 것을 누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그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위치였기에 중국으로 유학을 갈 수 있었고 그곳에서 새로운 사상과 분위기를 접한다. 이로 인해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고 각성한다.
북한의 현실을 해외에 알리다 발각되고
북으로의 강제 송환을 앞둔 상황에서 탈북했다. 다행히 현재는 한국으로 돌아와 새 삶을 살고 있다.

우리 세대는 북한만큼 심한 독재와 공산주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해외 토픽에서나 보는 것이고, 전쟁에 대해서도 둔감하다.
대한민국이 겪은 민주화 운동과 그 싸움을 위해 희생된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만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인 지 유추한다. 우리는 그 분들 덕에, 자유를 누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무나도 감사하고 감사하다.

분단된 지 너무 오래되어 이제는 과거만큼 통일을 바라는 이들이 많지 않다.
내가 북한에 태어나지 않아 안도하면서도 같은 말을 쓰고, 같은 역사를 가진 북한 주민들의 힘겨운 상황들을 보면 늘 안타깝다.
그러나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고 했다. 세상은 급격히 변하고, 공기와 바람처럼 변화의 분위기도 패쇄사회로 스며들고 있다. 어떤 방식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변해서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bookers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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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커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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