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이 주는 가르침

당신의 인생은 틀리지 않았다 - 비교하지 않는 삶을 위한 노자·장자 철학 수업
제갈건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5년 6월

#도서협찬. 당신의 인생은 틀리지 않았다 by제갈건

~한살한살 나이를 먹을수록 동양철학이 좋아진다. 과거에는 그렇게도 지루하고 고리타분해 보였던 이야기들이 점점 더 가슴에 와닿는 것은 왜일까?
그런데 이런 마음이 비단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니었나 보다. 서예 전공자였던 저자도 동양철학의 세계로 이끌린 걸 보면.

그는 특히 노자와 장자의 철학에서 '이 정도면 진리에 가깝다' 라고 느꼈다고 한다. <도덕경>을 쓴 노자는 도가의 시조로 알려져 있으며 <장자> 를 쓴 장자 역시 노자와 함께 도가철학의 중심인물이다.
<도덕경>은 한마디로 무위자연(無爲自然)이다. 무위란 억지로 하지않음 이고, 자연이란 자연스러움이다.
<장자> 는 한마디로 안명(安命)이다. 그냥 그러함으로 '어쩔 수 없는 걸 편안히 여겨라. 그게 살길이다' 라고 했다. 그외에도 이 책에서 볼 수 있는 '재물', '역려과객', '망', '본성' 등이 중요개념이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노장사상을 크게 3가지로 나누었다.
1부. 비교할수록 불행해지는 세상으로 부터 내려놓기.
2부. 사소한 것들에 휘둘리지 않는 지혜를 찾아서 둘러보기.
3부. 눈치보지 않는 당당한 인생으로 채우기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고, 모든 가치는 그저 상대적이고 주관적이다. 그래서 새옹지마 (塞翁之馬) 의 지혜처럼 때로는 무용함이 유용함보다 낫다.
인간의 감정에는 총량이 있어서 행복과 불행은 정비례하기에 애써 행복해지려 할 필요가 없다. 현명한 사람은 오히려 감정의 총량을 줄이고, 태어났으니 그냥 산다. 보고, 듣고, 비교할수록 불행한지라 비워낼수록 넉넉해지는 것이 인생이다.

고수는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작은 만족에서 행복을 찾는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알 수 없는 것을 알아내려는 '지' 와 불필요한 욕심인 '욕', 억지로 어떻게 하려는 '작위' 에서 온다. 안 되는 일에 전전긍긍하지 않고 멈출 줄도 알아야 오래간다. 인생에 오르막길만 있는 사람은 없다.

삶은 객관적일 수 없고 절대적 생각과 믿음이 없는 데, 절대적 진리를 찾겠다는 것은 오만이다. 평범함이 가장 특별하다. 그저 입은 다물고, 귀는 기울이며 세상과 소통하자. 누구의 인생도 틀리지 않다.
높을수록 낮은 곳으로 임하는 자세를 가지자. 우리가 불행한 것은 타인의 기준에서 나를 평가하고 맞추려 하기 때문이다.

한권의 책에 노장의 지혜를 모두 담기도 어렵고, 책의 모든 걸 이해하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노장사상이 현대인의 감성을 어루만진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나 역시 이 책을 읽는 내내 감탄했을 만큼 현재의 고뇌와 번민에 답을 얻은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노자.장자와 친해지면 삶이 가벼워진다. 인생에 불필요한 기준들이 대거 사라진다.
지금 마음이 힘들다면 바로 노자와 장자를 만나보자. 이 안에 길이 있다.

@mydear_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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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디어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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