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접경지 역사문화답사길
김영준 지음 / 넥서스BOOKS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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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DMZ 접경지. 역사문화답사길 by김영준

~어쩌면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곳! 우리 역사의 가장 아픈 공간 바로 DMZ 이다.
DMZ는 '비무장지대' 의 약자 다.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지역이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들에게는 마냥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우리 역사의 가장 아픈 비극을 안고 있지만 또 아이러니하게도 70년간 갇힌 곳이라 천혜의 환경이 보전되는 곳이다. 그리고 그 접경지역 역시 각종 규제로 인해 시간이 멈추어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DMZ와 접경지역을 거닐며 역사문화답사를 떠나는 책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부터 많은 생각이 든다.
가까이 하기엔 좀 두려운 곳이지만 실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분명 존재하는 공간, 우리는 아픈 역사를 되새기기 위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저자는 모두 3파트로 나누어 책을 구성하고 그곳을 소개한다.
파트1 DMZ. 휴전이 만든 완충공간
파트2 접경지. 분단의 경계에 있는 공간
파트3 접경지 역사문화답사길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이 체결되며 MDL 군사행동 경계선이 그어졌다. 잠깐이면 될 줄 알았던 그 선은 70년째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이 선을 경계로 총 250킬로, 남북 양쪽 2킬로의 비무장지대가 설정되었는 데 이곳이 우리가 말하는 DMZ이다.
전쟁은 없지만 그곳에는 아직도 수많은 지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폭우가 내려도 혹여 지뢰가 떠내려 왔을까 근처 마을들은 복구를 바로 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가 종전국가가 아니라 그저 휴전국가임을 여실히 느끼게 된다.
전쟁이 완전히 끝났다면 비무장지대를 없애고 들어가 체계적으로 지뢰를 제거할 수도 있겠지만, 아쉽게도 우리에게 전쟁과 분단은 현재진행형 이다

그럼에도 그곳은 세상 어느 곳보다 평화로운 곳이기도 하다.
인간의 손이 닿지않아 아직도 수많은 천연 기념물과 멸종 위기종들이 서식중이라고 한다. 한반도에 여전히 그런 공간이 존재하여 한반도 동식물의 명맥을 유지한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그곳에 사는 동식물들에게는 그곳이 천국이다.
그래서 근처의 대암산 용늪, 한탄강 세계지질 공원, DMZ 평화의 길 등은 친환경 답사를 떠나도 좋은 곳이 되었다.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활상은 부끄럽지만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다. 그 지역의 불편한 삶과 정체된 경제 이야기는 많이 안타까웠다.
최근에는 접경지를 관광화하기 위해서 애쓰는 데, 한반도 국토 정중앙면이나 인제 구상나무 조림지,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연천 임진강 댑싸리공원, 양구 해안야생화 공원, 파주 출판도시 등은 방문해도 좋은 관광지이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도 DMZ와 접경지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어느 순간부터 많은 사람들의 인식에서 전쟁, 휴전, 통일같은 말들이 사라졌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역사를 안다는 것은 과거의 이해에 국한되지 않고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각을 갖춘다는 의미이기에 우리가 역사를 제대로 알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지닌다면 인생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라고 했다.

전쟁 이후로 많은 시간이 흘렀고, 통일에 대한 인식도 예전만 못하다. 그러나 저자의 말처럼 아픈 역사일수록 절대 잊지말아야 미래도 그릴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휴가는 그쪽으로 떠나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nexus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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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서스북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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