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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 - 창의성은 어떻게 현대사회의 중요한 가치가 되었는가
새뮤얼 W. 프랭클린 지음, 고현석 옮김 / 해나무 / 2025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 by새뮤얼W 프랭클린
~'창의성' 이 중요하다는 주장은 어제오늘 나온 말이 아니다. 주입식, 암기교육이 주를 이루었던 우리나라에서 조차도 1994년 학력고사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수능을 처음 도입하던 때 부터 강조했던 말이다.
그런데 최근 ai시대가 대두되면서, 창의성은 이제 추천을 넘어 필수적인 요소로까지 올라서게 되었다. ai에 맞서 인간이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창의성' 이기 때문이다.
창의성은 왜 그렇게 높이 평가되는 걸까? 당신은 왜 창의적이어야 하며, 이 사회는 왜 우리에게 창의성을 요구하는 것일까?
이 책은 바로 그 '창의성' 의 어제와 오늘을 보고 내일을 예측하고자 하는 책이다. 문화연구자로서 저자는 인간에게 어떻게 창의성이라는 개념이 생겨났으며, 그동안 어떤 역할로 쓰여져 왔고, 앞으로는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를 내다본다.
창의성은 천재성, 지능, 상상력, 발명성 같은 개념들 사이에 있다. 창의성 연구는 심리학에서 실용적인 목표로 시작되었다.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창의성의 핵심동력으로 인간의 자기실현 경향, 즉 자신의 잠재력을 구현하려는 경향에서 찾았다.
1950년대는 아이디어 창출이라는 브레인스토밍이 화제가 되며, 오즈번은 의도적인 창의적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다고 믿을 정도로 창의성을 강조했다.
그외에도 창의성에 관한 연구와 적용은 사회 각 분야로 뻗어 나갔다.
기업가들은 기업 경영 내에서 비과학적이지만 창의적인 것을 찾아내어 마케팅과 혁신에 결합시켰는 데, 특히 광고계에서 많이 활용되었다.
교육계에서는 학교가 창의력을 억압한다고 보며 변화를 일으키기도 했다.
창의성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발전되고 적용되는 지를 보는 것은 무척 흥미로웠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저자는 창의성에 대한 맹목적인 신념이 오히려 나쁜 시스템을 정당화하고 왜곡된 인식을 퍼뜨리는 수단이 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창의성이라는 것은 분명 장점이 많은 것이지만 창의성도 그저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임을 인지해야 한다.
어떤 분야든 새로움과 새로운 아이디어만 중요하다고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 말은 기존에 있던 방식이나 노동자들이 의미없는 일을 하는 것으로 비춰질 우려도 있다.
순수한 형태의 창의성이란 없다. 우리가 기존의 지식과 정보를 충분히 습득한 상태에서 창의력도 발현된다.
그러고보니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에서도 과거의 것들을 하대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그러면서 유행이니 트렌드니 하는 것이 너무 빨리 변하면서 오히려 그것이 또 진부해보이기도 한다.
창의성에 대해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 주는 책, 다들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주제이다.
@henamu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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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나무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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