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트립 교과서 여행 : 국어, 문학 - 아이와 인문학 여행
소울마미.이해수 지음 / 얼스마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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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아이와 인문학 여행 by이해수

~아이와 함께 떠나는 인문학 여행이라니? 생각만해도 너무 설렌다.
소울트립 교과서 여행 시리즈로 나온 이번 책은 '국어문학 교과서 여행' 이다.

나는 과거에 영국에 가서 셰익스피어 투어나 버지니아 울프 투어를 꿈꾸었던 적이 있다. 관광지로 가는 여행이 아니라 문학이라는 주제를 잡아 다니다보면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그들의 정취에도 빠질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때 그 바램은 못 이뤘지만 내 아이와 함께 국어문학 여행을 떠나는 건 언제든 가능하다. 여행의 즐거움을 살리면서 국문학에 가까워질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 될 것 같다.

저자가 딸과 함께 여행 간 지역은 모두 8곳이다. 그곳에서 함께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을까?
우리도 이 모녀와 함께 여행가보자.

'하동' 은 박경리님의 <토지> 의 무대이다. 최참판댁이 있고 용이네, 칠성이네, 오서방네 인물들의 거주지도 만들어져 있다. 박경리 문학관까지 둘러보면 토지 속 캐릭터들이 되살아날 듯 하다.
'양평' 두물머리에는 <소나기> 이야기가 있다. 황순원 문학촌에 소나기 마을이 있다. 소년소녀가 함께 비를 피했던 수숫단도 볼 수 있다. 두근거리는 마음이 절로 느껴진다.
'서울' 에서는 모던조선시대,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을 따라간다. 식민도시 경성에서 구보씨의 루트는 청계천, 종로2가, 한국은행, 소공동, 서울시청, 태평로, 서울역, 종로사거리, 광화문사거리. 조선호텔로 이어진다.

과거 유배지였던 '남해' 에는 이순신 장군이야기로 가득하다. <난중일기> 가 있고, 현대작품인 <칼의 노래> 에서도 볼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놀랍다. 이순신 순국공원에 가면 전망대에서 관음포 앞바다도 볼 수 있다.
영화로도 제작된 <8월의 크리스마스> 의 배경은 '군산' 이다. 영화 촬영지였던 초윈사진관을 볼 수 있어서 문학작품과 영화장면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고창' 은 최영미 시인의 <선운사에서> 의 배경지역이다. 아름다운 시가 지어진 신비한 풍경이 멋진 곳이다.

'춘천'은 김유정을 만나는 곳이다. 김유정 문학촌이 있는 실레마을에 가면 <봄봄>, <동백꽃> 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다양한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초정리 편지> 는 청주시 초정리에 사는 열두살 소년 장운이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초정행궁은 장운과 세종이 만나던 때, 세종이 지으라고 한 곳이다. 세종이 피로를 의탁했을 초정리 온천도 있다.

우리는 살면서 수도 없이 많은 공간들을 스쳐 지나간다. 그러나 같은 공간이라도 의미를 부여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존재감은 사뭇 다르다.
단순히 관광지로써 볼때보다 문학작품을 떠올리고 주인공들을 생각하며 공간을 느끼면 감흥이 더 깊어진다.
가기전에 문학책을 먼저 보고 가면 가장 좋겠지만 설사 그러지 못하더라도 일단 가보자. 그 공간을 먼저 보고나면, 돌아와서 책이 더 보고 싶어질테다.

@hyunyoung_cho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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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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