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
심너울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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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 by심너울

~심너울 작가의 소설집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를 읽은 적이 있다. 책에 실린 단편 하나하나에서 놀라운 상상력과 창의력이 읽혀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었다.

이번에는 <왜 모두 죽어야하는가> 라는 인간의 원초적 질문을 주제로 한 장편소설을 들고 찾아왔다.
최근에는 생명과학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노화와 죽음 모두 극복할 수 있는 영역으로 보는 중이다. 이에 작가도 왜 죽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며 상상의 세계 문은 열었다.

30대 중반의 식약처 5급 사무관으로 신약 심사일을 하는 서효원은 자신이 하는 일에 회의를 느끼며 정신과 상담을 받는 중이다. 그녀가 사는 2040년의 세계는 인공지능이 급격히 발달한 세상이다. 그녀는 많은 일을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결과물만 보는 삶에 지쳐있었다. 인간으로써 가슴뛰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그런 그녀에게 마침 모험같은 일이 주어졌다. 평범한 보건 공무원이 언더커버가 되어 다른 회사에 위장취업하는 일이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효원에게 잠입하라고 한 회사는 블루워터 리서치 였다. 이 회사는 의약계에 만연해있던 제약사들의 부정을 양지로 끌어 올려 이윤을 내는 회사였다.
이 회사의 다음 타겟은 도르나이 바이오틱스는 홍해파리 유전자를 활용하여 인간의 불로장생을 연구하는 중이었다.

이야기는 영생을 연구하는 글로벌 제약회사와 비밀을 파헤치려는 또다른 회사, 그리고 그들의 뒤에 있는 수많은 어둠의 집단들을 중심으로 소설은 빈틈없이 쫀쫀하게 구성되어 흥미롭게 읽힌다. 마치 거대음모를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 영화같다.
그러나 이야기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흥미위주의 오락성이 전부는 아니다.

서효원이 불멸의 약에 대해 다가가면 갈수록 독자는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때가 되면 당연히 맞이하게 되는 것이 '죽음' 이라는 불청객이었는 데, 그것을 피할 수 있다고? 이제까지 가지고 있던 생각과 가치관에 대 전환이 필요하다.
죽음이 당연한 것이 아니다? 라는 의문은 작가가 던지는 화두이다. 모두가 죽지않고 영생을 살아가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그렇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되는거지?

이 책을 보는 독자들도 죽음에 대한 생각이 각기 다를 것이다. 가치관이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다. 모두의 생각은 다 옳다.
하지만 적어도 본인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 지는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할것이다. 앞으로 진짜 그런 세상이 올 수도 있음으로.

@namu_be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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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옆의자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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