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옥상에서 기다릴게 by한세계~그때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다. 뒤늦게 알고나면 아쉬워지는 것들이 너무 많다. 그런데 그것이 전하지 못한 마음이었다면? 그리고 이제 더이상 전할 기회조차 없다면? 그렇다면 저절로 눈물이 쏟아지겠지. 유신은 '김영원' 세 글자가 적힌 일기장을 받아들었다. 그걸 전해준 사람은 영원의 쌍둥이 형 지원이었다. 용돈벌이로 대필을 하던 유신에게 김영원의 유서를 써달라며 일기장을 참고로 준 것이다. 자살을 한 것도 아닌데 유서를 써달라는 것도 이상하고, 부모님 때문에 죽고싶다고 써달라는 것도 이상했지만 유신은 영원의 일기장을 받고 싶은 마음에 수락한다. 다른 이의 일기장을 본다는 것은 그 사람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1인칭 시점으로 쓰여진 '나' 에 그것을 읽는 '나' 가 대입되면 온전히 그 사람이 되고만다. 교통사고로 죽은 영원의 일기장에서 살아있던 순간 지원의 마음을 읽어나가는 유신은 한 페이지페이지가 슬픔이다. 사실, 유신은 중학교 때부터 영원과의 추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달리 외로움으로 힘들었던 그 시절, 홀로 옥상을 찾아가 마음을 달래야만 했던 유신이 영원을 처음 만난 곳도 옥상이었다. 영원의 일기장에도 그날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사춘기를 겪는 학창시절의 마음은 어딘지 모르게 늘 허하고 외롭다. 그때, 조용히 다가와 따뜻한 말을 건네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존재의 고마움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다. 영원의 일기장을 보며 유신은 그제야 알게 된다. 영원도 자신만큼이나 외롭고 힘들었음을. 그들은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였다. 가장 빛나고 아름다워야 할 나이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폭풍우가 쳤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혼자만의 싸움, 그 순간들을 모두 이겨야만 단단한 어른이 되는 건지도 모른다. 그렇다해도 그 시절 작고 여린 마음들이 힘들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책을 보며 유명한 일본영화 <러브레터> 가 떠올랐다 맑고 고운 청춘들의 가슴설레는 순간, 그 순간들 속에서 차마 건네지 못한 말들이 있었다. '영원' 의 이름처럼 그렇게 영원히 남아 있을 이야기들. 영원은 영원히 곁에 있다. @giantbooks_official#옥상에서기다릴게 #한세계 #자이언트북스 #청소년소설 #서평단 #도서협찬 < 자이언트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