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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죽기 좋은 날입니다 - 어느 교도소 목사가 가르쳐주는 인생의 교훈
카리나 베리펠트.짐 브라질 지음, 최인하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5월
평점 :
#도서협찬. 오늘은 죽기 좋은 날입니다 by카리나 베리펠트, 짐 브라질
~죽음은 피하고 싶은 것일텐데, 죽기 좋은 날이라는 것이 있을까?
그런데 만약, 죽음이 정해져 있는 사람들이라면? 여러가지로 몸과 마음이 준비된 어느 날에 죽음을 맞는 것을 바랄 지도 모르겠다.
여기에 그런 이들이 있다.
카리나 베리펠트는 스웨덴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고, 짐 브라질은 미국 텍사스 교도소의 사형수 전담목사이다.
전혀 다른 길을 걸어 온 두 사람이 만나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를 전해준다.
짐 브라질은 사형선고를 받은 이들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목사지만 실은 그도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이다.
그는 전립선암과 백혈병 4기를 진단받았다. 교도소의 사형수들이 법적 사형선고를 받았다면 짐 목사는 의학적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다. 어느 쪽이든 죽음의 날을 기다리는 것은 같기에 짐 목사는 사형수들의 이야기에 더 귀기울일 수 있었다.
짐 목사는 그동안 자신이 겪었던 수많은 사형수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일반인들은 접할 수도, 알 수도 없는 사형수들의 이야기. 머리에 칼을 꽂은 살인사건 이야기, 목사의 팔을 칼로 베어버리는 죄수, 미친 척 하는 죄수와 쇠사슬을 차고 있는 죄수의 모습들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무서운 모습이다.
병으로 죽음을 앞둔 그가 무려 276번이나 되는 사형수들의 죽음을 바라보며 그제서야 그도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사형을 언도받은 그들 조차도 처음부터 악한 사람은 아니었고, 죽음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해서 공포에 떠는 인간들이었다.
죽음은 그저 한 순간 일어나는 찰나의 현상과 같았다. 아등바등 살아가는 인간의 욕망과 욕심이 허망할 정도로 말이다.
그가 깨달은 바는 한 가지였다.
살아가는 동안의 시간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
우리에게 주어지는 삶은 모두가 공평하게 한번 뿐이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 지는 오롯이 본인에게 달린 일이다. 누구는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누구는 잠시 헛된 길에 빠져들고, 또 극 소수는 최악의 길로 들어서는 경우도 있다.
좀더 일찍 깨달았다면 좋았겠지만 죽음이 코앞에 닥쳐서야 지난 시간들이 후회되고 아쉬운 삶은 살지말자. 우리는 바로 지금 주어진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 한다.
내게 주어진 시간들이 소중하다는 생각은 하고 살았지만 이 책에서 보는 수많은 사형수들과 짐 목사의 이야기를 통해 내 삶을 더 사랑하라는 메세지를 얻은것 같다.
내게 주어진 인생 자체가 축복이다.
나의 하루하루를 더 아끼고 사랑하며 살고싶다.
헛되이 보낸 나의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란 하루이다.
@alice__bookworm
@dasa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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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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