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리스트
로리 넬슨 스필먼 지음, 임재희 옮김 / 나무옆의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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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라이프리스트 by로리 넬슨 스필먼

~세상 모든 엄마도 한때는 꿈 많은 소녀였다. 현실과 타협하며 살다보니 꿈도 잊고, 그런 꿈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을 뿐이다.
14살의 브렛이 쓴 스무개의 라이프 리스트를 보았을 때, 브렛의 엄마는 자신을 떠올렸다. 소녀의 꿈이 귀엽고 기특하지만 살다보면 하나씩 포기하고 망각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자신의 경험에서 미리 예측하면서.

그녀는 자신의 갑작스런 죽음을 대비해 브렛에게 '위대한 유산' 을 남긴다. 엄청나게 많은 유산이 아닌 의미있는 유산, '라이프리스트를 수행하라'
소녀 브렛의 20개 라이프 리스트 중, 성인이 되어도 이루지 못한 10가지를 1년 안에 이루어야 상속유산을 받을 수 있다는 조건이 달린다. 꿈을 이룬다면 현실의 상속도 가능하지만, 꿈이 실패하면 상속도 없다.

이전까지 멋진 집, 직장, 가족, 남자 친구까지 누구보다 완벽해 보였던 브랫의 인생이 엄마가 돌아가신 후로 방향을 틀어버린다. 엄마도, 직장도, 그리고 모든 것들이 하나씩 비어가기 시작한다.
라이프리스트의 실현은 이제 더 이상 꿈의 실현을 넘어서 현실적인 문제가 되어 절실해진다.

그러나 14살의 꿈이 현재의 꿈과 일치할 수는 없다.
아기를 한명, 또는 두 명 갖기, 강아지 키우기, 캐리 뉴섬과 영원히 친구로 지내기, 가난한 사람들 돕기, 깜짝 놀랄만한 멋진 집 갖기, 말 사기, 사랑에 빠지기, 여가시간 활용해 스탠드업 코미디언 되기, 아빠와 좋우 관계 유지하기, 훌륭한 교사되기!

이것들을 어떻게 실행하지? 갑갑한 마음에 반항하고 싶지만, 브렛은 알고 있었다. 엄마의 말도 안 되는 요구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라고.
역시나 브렛이 하나씩 성공할 때마다 듣게 되는 엄마의 유언에는 깊은 의미가 있었다.

이 이야기의 주제는 책 첫 페이지에 나오는 '외부를 바라보는 자는 꿈을 꾸고, 내면을 바라보는 자는 깨어난다' 에서 찾을 수 있다.
살면서 꿈은 몇번이고 바뀐다. 그 변화가 자신에게 더 잘 맞는 길을 찾아가는 것이라면 좋겠으나, 정신없이 살다보면 세상에 내가 맞춰져서 그 길이 내가 원하는 길이라고 착각하며 사는 경우도 많다.
브렛의 엄마는 사랑스런 딸이 자신을 찾기를 바랬다. 어느 것이 진짜인지? 혹은 진짜로 보이는 가짜인지는 본인만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브렛모녀를 보며, 나도 한때 엄마가 있는 딸이었고 지금은 딸이 있는 엄마인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지금 나는 내 딸을 보며 나를 본다.
내 인생에서 아쉬웠던 점을 떠올리며 딸은 꼭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생각한다. 나의 엄마도 날 보며 이런 생각들을 했고, 하고 있겠지!

@namu_bench
#라이프리스트 #로리넬슨스필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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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옆의자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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