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스 콜 - 주의력 자본주의는 우리 시대의 비즈니스와 정치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크리스 헤이즈 지음, 박유현 옮김 / 사회평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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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사이렌스 콜 by크리스 헤이즈

~'사이렌' 이라는 말은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 나온다. 사이렌의 노래를 듣게 되면 노래에 이끌려 다시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집으로 가지 못하고 들판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지금 우리 주변에도 수도 없이 많은 사이렌이 우리를 유혹하고 주의력을 앗아가고 있다.

이 책의 저자 크리스 헤이즈는 인간의 주의력을 상품처럼 사고파는 현 시대를 ‘주의력 시대 attention age’라고 칭하며
상품화된 주의력에 대해 경고한다.

오늘 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사이렌이 쏟아지고 있다. 자본주의는 인간의 주의력을 노동처럼 상품화시켰다.
주의력은 일종의 자원으로 가치있는 것이며 그 가치는 주목받는 자의 것이다.
기업들은 사용자가 머무르는 시간에 값을 매겨 광고주에게 판매하고, 인플루언서는 자신이 받은 주의력, 즉 관심으로 부를 축적한다. 마치, 석유를 시추하듯 인간의 정신에서 주의력을 파내어 자본화시키는 구조가 되었다.

산업화 이후, 동일한 일에 지쳐 무료해 하던 인간의 마음은 주의력 산업의 표적이 되었다.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은 사회에 어울리기 위해 사회적 주의에 대해 저마다 욕망을 추구하고 관심 받고자 한다. 그 결과, 자동차 광고에 잠시 집중하는 사이 우리의 시선이 상품인것 처럼 주의력도 상품화 되었다.
방송이나 마케팅처럼 주의력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먼저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 한다.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주의를 끄는 것 보다 훨씬 더 어렵다.
주의력은 한정적이고 희소한 자원이라 주의력 쟁탈전은 결국 제로섬게임이다.
이들은 수익을 내기 위해 우리의 주의를 조작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통제권을 지키기 위해 분투중이다. 넘쳐나는 정보 중에서 주의력으로 꼭 필요한 정보를 골라내야 하는 데, 주변 자극을 억제하고 특정 대상에 집중하게 하는 자발적 주의는 거의 신통력에 가까운 힘이다.
한정된 자원이 된 주의력을 둘러싼 전쟁은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대상에서 멀어지게 함으로써, 정작 꼭 필요한 영역은 방치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우리가 주의를 쏟고 싶어 하는 것과 실제로 주의하게 되는 것 사이의 간극이 생긴 결과다.

정신없이 쏟아진 정보들로 인해 인간의 집중력이 많이 없어졌다고는 생각했지만, 그 이면에 주의력 산업의 거대화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 까지는 생각지 못했다.
유튜버와 인플루언서가 인기 직업이 되면서 더 많은 이들이 그 일로 몰려들고 관심을 받기 위해 자극적인 컨텐츠를 쏟아내며 경쟁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로 인해 정작 중요한 사회적 이슈들이 묻히는 것도 사실이다.

주의력이 삶의 실체라면 우리가 무엇에 관심을 기울이는 지가 곧 우리의 삶이 어떤 모습이 될 지를 결정짖는다.
이런 사회일수록 옳고그름, 필요와 불필요를 제대로 구분해내는 눈을 기르고 주관이 뚜렷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sapyoung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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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평론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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