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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유전자를 춤추게 한다 - 호모 사피엔스의 눈부신 번영을 이끈 유전자·문화 공진화의 비밀
장수철 지음 / 바틀비 / 2025년 5월
평점 :
#도서협찬. 문화는 유전자를 춤추게 한다 by장수철
~생물학자의 시선으로 문화를 탐구한다!
유전자와 문화의 연관성, 너무 재미난 주제다.
우리는 우리 민족을 '흥이 많은 민족' 이라고 한다. 또는 '부지런함', '빨리빨리', '교육열' 등 한국인들을 상징하는 문화적 언어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나도 늘 궁금했던 주제였기에 책 제목을 보았을 때 부터 꼭 보고 싶은 책이었다. 우리의 유전자가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싶었다.
이 책은 인간 종의 과거를 해부하고 미래를 전망해보기 위해 유전자와 문화의 연관성을 탐구한 책이다.
인간과 침팬지는 유전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척종이다. 침팬지는 인간처럼 도구를 사용할 정도로 두뇌도 사용한다.
그런데 왜 침팬지는 난로를 만들지 못했을까?
침팬지는 자신들이 가진 능력을 자연에 적응하는 일에 발휘했다. 적응이 중요한 것이지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것까지는 가지 못했기에 인간과 결정적 차이가 생겼다.
반면, 인간은 우연히 습득한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켰다.
자연환경이 부여한 압력을 견디며 대를 잇는 과정에서 생물은 유전자 변화를 동반했고 상황에 따라 달라져야 했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도 변화시켰다.
그 결과, 인간은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만들어낼 정도로 늘 진화하는 동물이 되었다.
k팝의 인기 안에서 우리는 인류의 몇가지 본능을 찾아볼 수 있다.
보고 따라하는 모방본능, 같은 팬덤과의 동질감과 소속감, 성적매력의 과시 등 문화권은 달라도 거의 유사하게 발견되는 인류의 진화과정이다.
이중 모방본능은 마치 아이가 어른의 언어를 따라하며 습득하는 것처럼 지혜를 전달하고 습득하는 데 유용하다.
우리의 k팝의 발전과정과 유전자에 대해서는 체적 연구결과나 자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부터 가무를 즐기는 특징이 이어오며 흥이 많은 민족이 k팝을 발전시킨 것으로 본다.
그외에도 인간이 발전시킨 문화로 요리하는 인간, 이기적인 인간, 성문화, 농업혁명 등의 문화발전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조리' 를 발견하면서, 인류에게는 맛에 대한 감각이 생겨났고, 턱과 치아, 소화기관의 유전자도 진화해 갔다.
신체적인 것 이외에도 간접적 호혜성과 평판이 중요성 같은 추상적인 인식의 체계도 진화과정에서 익힌다. 일부다처제가 점점 사라지고, 과거 귀족사회에서 흔했던 근친혼이 없어지는 것도 이 방식들이 인류의 발전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유전자, 문화 공진화론' 에서는 인간의 환경에서 문화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본다.
'진화' 라는 말에는 생물학적인 것이 먼저 떠오르지만 실제로는 그 과정에서 문화를 습득하고 전해진다는 것이 신기하다.
인간의 뇌는 300만년 동안 세배나 늘어났다고 할 만큼 점점 더 스마트해지고 있으니 앞으로도 더 많은 부분들이 진화되고 전수될 것이다.
우리 유전자 안에는 인류의 과거가 담겨있듯, 미래도 담겨있는 것 같다. 과거를 보면 미래도 보인다.
@withbartle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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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틀비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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