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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수원화성 여행 ㅣ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14
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4년 11월
평점 :
#도서협찬. 나혼자 수원화성여행 by황윤
~황윤 작가의 <일상이 _____ 고고학 시리즈> 14번째는 '나혼자 수원화성여행' 이다.
그동안 백제, 경주, 가야, 제주, 전주, 남한산성, 통영진주, 대가야 같은 역사깊은 지역과 국립 중앙박물관, 분청사기, 백자처럼 주제를 정한 여행을 떠났었는 데 이번 여행지는 바로 <수원화성>이다.
저자는 역사여행 에세이를 통해 동네산책처럼 가볍게 떠나면서도 즐거운 여행속에서 역사의 의미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수원화성 여행' 역시, 알차고 재밌다.
모두들 알다시피 수원 화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만큼, 전 세계적으로도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거기다 정조와 영조, 사도세자를 아우르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스토리와 정조의 정치이념, 정약용의 실학까지 함께 보고 이야기할 것들이 넘쳐나는 장소이기도 하다.
경희궁에서 24세의 나이로 즉위한 정조는 즉위하자마자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라고 천명할 만큼 아버지에 대해 애틋했다. 왕이 되는 순간까지 숨 죽여지낸 그의 지난 세월을 만회하듯 사도세자와 혜경궁의 존호를 높이고 극진히 모셨다.
당시, 화성에 있던 사도세자의 무덤을 '원' 으로 승격하기도 했는 데 '화성원행반차도' 는 아버지의 산소를 방문하는 행사를 그린 그림이기도 하다. 화성은 그만큼 정조에게 의미있는 곳이었다.
화성은 요즘 말로 하자면 정조가 꿈꾸던 계획형 신도시였다.
정조는 기존의 방어체계를 뛰어넘는 성을 만들어 한양 남쪽에 대한 방어력 강화를 목표로 정약용에게 설계를 맡겼다. 장르를 넘나드는 조선의 천재 정약용의 활약은 성의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을 정도다.
일반인의 눈에는 그저 성일 뿐이지만, 저자에게 설명을 들으며 살펴보는 화성은 놀라울 정도의 요새였다. 적대, 공심돈, 노대, 현안, 포루, 여장, 타안, 타구 등은 역사와 군사적 지식이 없다면 도저히 알 수 없는 것들이다.
군사적인 기능 이외에도 정조는 성의 자급자족과 인구유입을 위해 저수지, 역을 만들 정도로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이 살기를 꿈꾸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 책을 통해 수원화성에 대해 많은 지식을 얻고보니, 처음 세워졌던 때에 비해 많이 소실된 것이 무척 마음이 아프다. 새로 알게 된 것이 많아진 만큼, 조만간 수원화성을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다.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정조가 더 오래 살았더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달라졌을 지 궁금해지는 날이다.
@reading__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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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고양이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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