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올로지 - 몸이 말하는, 말하지 못한, 말할 수 없는 것
이유진 지음 / 디플롯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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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바디올로지 by이유진

~우리는 종종 몸이 정신에 비해 중요하지 않다고 비하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말들은 외모지상주의가 심할 때, 더 자주한다. 인간은 몸에 집착하면서도 이성적인 상황에서는 몸을 비하한다.
우리는 왜 몸에 대해 이중적인 잣대를 가지는 걸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우리 몸의 구석구석을 분석하고 각 신체기관이 가지는 사회적 의미를 살펴보려 한다.

1부에서 보는 가슴, 엉덩이, 각선미, 발, 머리카락은 지극히 성적인 신체부위이다. 여성의 몸은 오랜시간 이성애를 하는 남성들에 의해 묘사되어 왔다. 남성들 기준으로 이상적인 가슴과 엉덩이 등등은 그림과 문학, 과학의 탈까지 쓴 채 숭상되어 왔다. 그러면 여성들은 그 요구에 응하기 위해 자신의 각선미를 만들고 발에는 전족같은 하이힐을 신긴다.
심지어 자궁조차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생산의 도구로 여겨지며, 출산에 대한 통제력을 여성으로부터 앗아갔다.

2부에서 보는 얼굴, 성형, 살집, 털, 거식증 등의 주제는 1부에 나온 신체들보다 좀더 상업화되고 쾌락적이어졌다.
등급화, 점수화된 얼굴은 몸이 결코 평등하지 않음을 상기시켜주고 성형과 다이어트 중독, 거식증의 문제까지 발생시켰다. 몸 관리는 신분상승과 권력획득에 까지 영향을 주며, 다이어트 산업은 거대산업으로 성장하고 여성들은 굶었다.

3부에서 다루는 피부, 타투, 냄새와 채취, 손, 혀의 주제는 여성을 넘어 사회로 넘어간다. 4부에 나오는 땀, 이빨, 입맛과 허기, 숨과 호흡, 눈물, 항문과 더불어 이들 신체기관들은 인종과 계층, 부와 노동 같은 계급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기관들이기 때문이다. 내가 사회적으로 어느 부류에
속하느냐에 따라 나의 신체기관이 겪는 경험치가 달라진다.
마지막으로 5부에서 보는 주제는 살점, 목, 단식, 몸의 상실과 변형, 죽음과 부활이다. 언젠가는 주검으로 변해 사라지게 될 신체에 대한 통찰이다. 내 몸에 대해 내가 인식하는 만큼, 몸의 상실과 변형.죽음에 대해 느끼는 바는 달라진다.

이 책은 몸 담론으로 본 사회사이다.
인간의 몸을 바라보는 시선과 인식은 시대에 따라, 상황과 개개인에 따라 다르다.
이 책을 통하면 내가 미처 몰랐던 내 몸에 대한 사회구조적 시선을 알 수 있게 된다. 타인의 시선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알고 있어야 할 부분이다. 이 모든 것들이 모여 우리가 몸에 대해 왜곡된 이중잣대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dplot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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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롯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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