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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도둑과 악인들 ㅣ 다이쇼 본격 미스터리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3월
평점 :
#도서협찬. 시계도둑과 악인들 by유키 하루오
~'방주' 라는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상당히 유명해진 유키 하루오의 이번 작품은 연작 단편집이다.
유화를 그리는 이구치와 은행원을 하다가 도둑으로 전직한 하스노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첫 작품인 <가에몬씨의 미술관>에서 이구치가 하스노와 상담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구치 집안이 과거 가에몬씨에게 잘못 건넨 모조품 시계가 있는 데, 그것을 가에몬씨가 미술관을 지어 전시하기전에 빼와야 한다는 것이다. 화란왕족과 인연이 있다는 큼지막하고 귀한 괘종시계이다.
밀실로 침입하여 물건만 바꾸어놓는 계획은 만만치 않다. 그런데 하스노는 그 과정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진실을 알아낸다.
전직 도둑이었지만 하스노는 탐정으로서도 놀라운 자질을 가지고 있다.
호기심과 모험심이 가득한 하스노는 진짜 자신의 재능을 몰랐기에 엉뚱한 쪽으로 방향을 잡아 도둑이 된 것 뿐이었다.
연이어 이어지는 <악인 일가의 밀실>, <유과와 대설>, <하루미씨의 외국편지>, <미쓰카와마루호의 요사스러운 만찬>, <보석도둑과 괘종시계> 까지 이구치와 하스노는 여타의 탐정소설에서 보이는 탐정과 조수의 조합을 이루며 문제를 해결해간다.
모든 추리소설들의 재미는 반전에 있다지만 유키 하루오의 이번 작품들이 주는 결말은 유달리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겁이 많은 존재인지 느끼게 해준다. 불완전함으로 가득차 있는 심리가 사건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해결의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
<악인 일가의 밀실>에서는 옳지않아 보이는 행동이 도움이 되기도 했고, <하루미씨의 외국편지>는 인간심리가 너무 복잡하게 얽혀있다.
<보석도둑과 괘종시계>에서는 또 한번 괘종시계라는 물체가 중요하게 쓰이는 데, 지금은 거의 없지만 괘종시계가 주는 클래식함과 고급스러움, 신비로움 등을 작가는 좋아하는 듯 하다.
이 작품에서 하스노가 남긴 마지막 말 "세상에 악인만 있다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아서 난감해." 는 작가의 말이기도 하고 그가 인간의 불완전함을 이야기하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다.
사실, 추리소설의 주요기법인 반전이라는 것도 읽고있는 독자의 심리를 이러저리 흔들며 쥐락펴락 하는 것이다보니, 작가 유키 하루오는 소설가를 가장한 인간심리 탐험가인것 같다.
꾸준히 다작하는 데다 소재들도 신선해서 유키 하루오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잇는 일본추리소설의 대가로 성장할 것 같다.
@blueholes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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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홀6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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