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수상한 퇴근길 by한태연~세상에 미안하다고 느껴야 하는 일이 참 많은가 보다. 42가지나 되는 에피소드들이 모두 '미안해' 이름을 가지고 있다. '미안하다' 는 말은 이상하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사랑한 사람에게 더 미안하다. 99가지를 주다가 하나를 못 주어도 미안하다. 그랫니 가족에게 세상에서 가장 미안하다. 가장인데, 나만 바라보는 가족들이 있는 데 갑작스레 실직하게 된다면, 집에가서 바로 사실을 알릴 수 있는 가장이 얼마나 될까? 최대한 수습한 뒤, 과거형으로 그 일을 전달하고 싶을 것이다. '걱정마라고, 다 해결되었다' 는 말과 함께. 고 대리의 마음도 그랬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내와 딸에게까지 무거운 짐을 전달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잘 해주지 못했던 나날들에 대해 미안함이 터져 나온다. 일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에게 소홀히 하느라 느끼지 못했던 '미안함' 이 이리도 많은 지 몰랐다. 그저 회사부품정도로 대우받으며 인간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알아주지 않는 그깟 회사가 뭐라고? 이제껏 그리 살았을까? 고대리의 마음속에서 폭풍이 친다. 평소처럼 출근하듯 집을 나온다. 갑자기 주어진 긴 시간, 아이 학교앞에 몰래 가보고, 혼자 영화관에도 간다. 원했던 건 아니지안 몰래 보내는 시간이 자꾸 미안해진다. 친구도 하나없고 인간관계도 시원찮은 데다 집에서는 늘상 자존심만 부리며 살았었다. 알고보면 그저 그런 무능력자라 어디 불러주는 데는 없고 대출만 잔뜩 남은 채, 아이 학원비 걱정이나 하는 하우스푸어다. 스스로 자책하며 괜히 낮술이나 때리고 있자니 그것조차 미안해진다. 고대리의 인생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 책은 너무도 사실적인 k-직장인 가장의 이야기이다. 작가나 가족중에 분명 경험이 있겠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희망퇴직으로 무너져 가는 모습과 감정선이 잘 드러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고대리와 같은 일을 겪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최근에는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자영업자의 폐업도 늘고 있다. 실직이나 폐업이나 한 가정이 막다른 곳까지 몰리게 되는 것은 매한가지다. 사회의 기본단위인 가정이 흔들린다면 사회도 건강할 수 없다. 그래도 작가는 희망을 놓지 않는다.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꿈꿀 수 있으니 행복한 것이라고 말한다. 무수히 많은 '미안해' 의 끝은 '고마워' 였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말고 고마워하자.@icbooks21#수상한퇴근길 #한태연 #ICBOOKS#힐링소설 #가족소설 #서평단 #도서협찬< ICBOOKS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