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른 삶에서 배울 수 있다면
홍신자 외 지음 / 판미동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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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우리가 다른 삶에서 배울 수 있다면 by홍신자, 베르너 사세, 김혜나

~1940년생 아방가르드 무용가 홍신자, 1941년생 독일출신의 한국학자 베르너 사세, 1982년생 소설가 김혜나!
나이도 성별도 심지어 국적도 다른 세 사람이 만나 낯선 공간에서 함께 생활을 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이 묘한 조합이 가능한 이유는 그들이 '다른 삶에서 배우겠다' 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들 중, 가장 어린 김혜나의 관점으로 진행된다.
인도에 도착하여 혜나의 눈에 처음 보인 거리는 무질서해 보이지만 그들만의 질서가 존재하는 곳이었고, 그 질서와 안정을 인지하게 되자 그제서야 있는 그대로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
그렇게 그녀도 홍신자 선생님과 베르너 사세가 먼저 들어가 생활중인 오로빌 마을로 들어간다.

오로빌은 스리 오로빈도 고쉬가 창시한 공동체로 '인간의 전신에 숨겨져 있는 창의적인 영감의 샘을 여는' 통합요가 수련을 하는 곳이다.
그곳에서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노동으로 세상에 참여하며, 노동을 자아실현의 도구로 여긴다. 노동과 여가가 따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의식은 일에 지쳐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열심히' 가 만국 모든 사람들에게 진리는 아니다.
함께 일하고 필요한 만큼 물건으로 되돌려 받는 구조나 슈퍼마켓에서 명상을 하는 것 등 모든 것이 낯설지만 홍신자 선생님과 사세의 도움으로 혜나의 이해의 폭이 조금씩 넓어진다. 이제 본격적으로 '다른 삶에서의 새로운 배움' 이 시작되었다.

떠나보지 않으면 내가 얼마나 '갇힌 생각과 갇힌 마음으로 살고 있는 지' 알 수 없다. 지금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이자 진리로 보인다면 우리는 모두 어리석다.
나 아닌 다른 이들의 삶을 보며, 인생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을 던지고 답을 찾아본다. 나눔과 소비, 삶과 일의 균형, 욕망과 본질, 연애, 결혼, 자유, 혜어짐, 비움, 두려움, 죽음 등등
내 생각과 그들의 생각이 얼마나 같고 다른 지 생각하다보면 삶을 보는 새로운 눈이 생겨난다.

생각의 성숙을 거듭해가는 김혜나의 이야기에서 이제는 성장을 멈취버린 내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이젠 알 만큼 안다' 는 아집이 생긴다.겨우 내가 사는 세상에서, 내가 살아온 만큼 아는 것이 전부이면서도 말이다. 그 어리석음이 보이려 할 때, 바로 멈추지 않으면 아집은 눈덩이처럼 커져서 인생 전체를 퇴보시킨다.

책 제목처럼 모두가 '다른 삶에서 배울 수 있다면'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일어나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문제점들은 많이 줄어들겠지.
내가 세상 모든 삶을 겪고 느끼고 생각한 게 아니라면 그 배움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다.

@pan.min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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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미동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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