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가든
한윤섭 지음, 김동성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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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숲속가든 by한윤섭

~이 책은 동화다.
童話 (아이동, 말씀 화) 아이들이 보기 좋은 이야기다. 그런데 때로는 어른들이 보았을 때, 아름다움이 배가 되는 이야기들이 있다.
이 책 '숲속가든' 이 바로 그렇다.

책에 나오는 숲속가든 은 이름처럼 그저 아름다운 정원이 아니다. 표지는 초록초록한 숲에 알록달록한 꽃들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지만 작은 숲길을 지나 길의 끝쪽으로 가면 숲속가든 간판을 단 식당이 있다. 지극히 인간들 기준으로 '경치좋은 곳에서 밥먹고 고기먹는 곳' 이 숲속가든이다.
그 숲속가든은 모든 생명체에게 아름다운 곳일까? 이 이야기는 그렇지 않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책을 보며 나의 트라우마가 떠올랐다.
난 알러지같은 의학적 이유가 아닌 지극히 우스꽝스러운 이유로 닭고기를 먹지 않는다. 다른 육고기들에 비해 형체가 그대로 보이는 닭고기를 차마 못 먹어서다.
토종백숙전문점은 어딜가나 있지만 나도 책 속 인물들처럼 비빔밥을 먹는다.

'숲속가든' 의 이야기가 동화지만 읽는 이로 하여금 생각에 빠지게 하듯, 이 책에 실린 다른 동화 '이야기의 동굴', '잠에서 깨면', '비단잉어 준오씨' 도 그렇다.
'이야기의 동굴' 은 어른 인간들의 욕망과 아이의 동심이 대조적으로 보인다. 그들은 시계와 화분을 어떻게 할까?
'잠에서 깨면' 에는 어린 정아와 현재의 정아가 잠을 사이에 두고 공존한다. 깊은 잠에서 꿈을 꾸다 깨어났을 때, 이런 기분이 든 적이 종종 있다. 이쪽과 저쪽이 그리 멀지 않음을.
'비단잉어 준오씨' 는 '숲속가든' 이야기와 느낌이 비슷하다. 인간들이 자신들 기준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다른 생명체를 대하는 것이.

동화 네편이 어떤 위대한 대하서사 소설이나 천재 철학자의 글 못지않게 울림이 크다.
요즘 아이들은 사회성도 떨어지고 공감능력도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이 책을 어린이들이 본다면 자라면서 세상을 좀더 따스하게 보지 않을까 싶다.
'나와 다른 너' 를 넘어, 내가 온 세상의 일원이라는 것도 느끼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다.

@psoopjr
#숲속가든 #한윤섭 #푸른숲주니어
#서평단 #도서협찬
< 푸른숲 주니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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