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나의 작은 무법자 by크리스 휘타커 ~7살의 시시 래들리가 실종되었고 마을 사람들이 아이를 찾아 수색하는 장면으로 소설이 시작된다. 세상의 그 어떤 사건도 하나의 일로만 끝나지 않는다. 사건의 여파는 세대를 넘어 남겨진 모두에게 영향을 준다. 30년이나 지났어도 시시의 언니 스타는 동생이 빈센트 킹에 의해 살해된 사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그녀의 괴로움은 술과 마약으로 자신을 학대하고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죄없는 자신의 아이들까지 방치하며 고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딸인 더치스는 그런 엄마에게서 자랐다. 보호해 줄 성인이 무력하면 아이는 스스로를 방어하며 성장해 간다. 그리고 자신보다도 더 연약한 존재인 동생 로빈을 보살피지만 더치스도 겨우 13살이다. 악다구니를 쓰며 살아가지만 힘이 없다. 더치스에게 세상은 인식의 순간부터 악이었을 것이다.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 가족은 홀대와 무시를 당하는 것이 일상인데, 엄마는 무기력하다. 어린 동생이라도 지키기 위해 두려움을 무릅쓰고 거칠어져야 했던 소녀의 삶이 애처롭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등장인물들의 사연은 가슴 아프다. 이들 가족의 비극에 대해 어느 누가 감히 뭐라 할 수 있을까? 다만,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비극을 모두 알고 있는 워크만이 이들 가족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워크는 살인자였던 빈센트와 더치스 엄마인 스타, 두 사람 모두의 친구였다. 이제는 경찰서장이 된 워크는 비극적인 이들의 삶에서 완전히 떨어지지 못하고 그들의 주변을 떠돈다. 하나의 비극은 또 다른 비극을 낳고 만다. 30년만에 출소한 빈센트 킹이 과거 자신이 살해한 시시의 언니이자 현재 더치스의 엄마인 스타를 죽인다. 아름답고 조용한 마을에 또 다시 참혹한 사건이 일어났다. 빈센트 킹은 왜 스타를 죽였을까? 그는 진짜 살인자일까? 놀라운 사실들이 연이어 밝혀지며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잘 짜여진 구성의 범죄 미스터리 추리소설이다. 각 캐릭터들은 모두 살아 숨쉬듯 생생하면서 각자의 사연들로 가득 차 있고 공감을 자아낼 만큼의 심리묘사 또한 뛰어나다. 곧이어 상상치 못했던 반전까지 일어나며 완벽한 추리소설의 형태를 갖추었다. 그러나 책을 덮는 순간까지 더치스에게 자꾸 마음이 간다. 한국판 제목이 '나의 작은 무법자' 이듯, 저자가 가장 중점을 둔 인물은 역시 더치스이다. 최악이라 말할 수 있는 환경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더치스는 기특하다. 그리고 원제목이 'we begin at the end' 인 것 처럼, 더치스는 끝으로 보이는 그곳에서 다시 시작할 것이다. 진심으로 이 소녀를 응원하고 싶다. @wisdomhouse_official#나의작은무법자 #크리스휘타커 #위즈덤하우스 #서평단 #도서협찬<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