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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 전쟁 - 패권의 역사에서 발견한 세계를 움직이는 힘의 비밀
최윤식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12월
평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날 줄을 모른다. 그러나 총탄이 날아다니는 전쟁이 아니라도 늘 지속되는 전쟁이 있다.
세계의 패권을 잡으려는 나라들의 전쟁은 3000년 인류역사 동안, 해가 지고 밤이 되어도 멈추지 않았다.
권력을 가지려는 인간의 욕망은 작은 것을 정복하고 나면 더 큰 것을 탐내기에 필연적으로 전쟁을 불러온다. 권력의 힘, 패권의 힘의 근원은 폭력이고 국가단위의 폭력이 전쟁이다.
폭력에는 무기가 필요했고, 청동기 시대 이후부터 폭력의 규모와 잔인함은 획기적으로 발전했으며 현대까지도 각 국가들은 무기로 경쟁한다.
원자폭탄 이후, 과도한 폭력이 공멸을 부를 수 있다는 위기감이 생기며, 폭력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해지고 그 즈음, 자본주의 사상이 발전한다.
화폐의 힘이 부상하며 경제력은 권력획득을 위한 군사적 폭력을 뒷받침해주는 새로운 무기로 중요해졌다.
우리는 이미 제국주의 시대에 강대국이 식민지를 군사적, 경제적으로 약탈한 과정을 잘 알고 있다.
고대부터 최고의 패권국가를 '샤한샤' 로 불렀고, 현대의 샤한샤는 미국이다.
영국과 독립전쟁을 벌일 때만 해도 소국이었던 미국이 민주주의 정치체제를 구축하고 1.2차 세계대전을 치르며 군사력과 경제력이 모두 강해졌다
미국의 첫 라이벌은 소련이었다.
소련과 미국은 냉전시대의 양극단을 이루며 전 세계를 분열시켰다. 그러나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미국은 소련을 경제로 제압했다. 무역을 무기로 소련을 무너뜨리기 위한 동맹국들과 무역동맹 구도를 재편했다.
경제대국 미국에는 제1기축통화 달러의 힘이 컸다. 화폐전쟁은 경제전쟁의 끝판왕으로 화폐전쟁에서 패한 일본과 독일은 피눈물을 흘려야 했다. 지금도 미국 월가는 언제든 정교하게 설계된 금융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피흘리지는 않지만 잔혹한 전쟁이다.
중국은 이런 달러폭력에 맞서려 했으나 위안화가 제1 기축통화 지위를 얻지 않는 한 쉽지않다.
트럼프 2기를 앞둔 지금, 전 세계는 긴장하고 있다. 이 자체만으로도 한국은 위기상황인데, 현재의 경제상황과 정치시국은 불안함을 더욱 가중시킨다.
저자의 주장처럼, 험난한 시기를 잘 이겨내기 위해 일반 국민인 우리도 제대로 된 '앎' 이 필요하다. 권력이 가진 위험성을 인지하고 나라의 권리와 자유, 국민의 존엄성 보존을 위해 글로벌 최고권력, 패권의 위험성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