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클론 by문정~이 책을 딱 지금 시국에 보게 되다니. 운명인가? 80년 5월 광주의 이야기! 서른이 넘어 처자식도 있지만 뒤늦게 대학을 다니는 경수는 그해 5월의 피비린내 나는 사건을 피하지 못했다. 아내는 죽고 시체들 사이에서 본인만 간신히 살아남는다 세월은 흐르고, 정치인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자꾸만 죽어간다. 죽음의 원인은 못찾았지만 증상은 같다. 신체 자체는 건강한 데, 갑자기 의식을 잃고 일주일을 지내다 발작적으로 잠깐씩 의식이 돌아오는 듯 하더니 이내 심장이 멎었다. 그즈음 박기자는 신종세균성 질환이라고 주장하는 후배와 타살을 의심하는 최면술사 서태석을 만나며 정치인들의 갑작스런 죽음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점점 드러나는 놀라운 이야기들. 이 소설은 마치 꿈같다. 상처입은 영혼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길고 지루한 복수의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상상만 하던 첨단 생명과학과 너무도 비과학적으로 보이는 최면의 세계가 만나 엉킬대로 엉켜버린 정치와 사회,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다룬다. 비현실적인 것들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진짜 현실 속, 인간사 비밀의 영역에 점점 더 다가간다.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과 사회비판정신이 적절히 어우려져 이야기의 끝이 어떻게 될 지 궁금증을 더 한다 그런데 스토리에 깊이 빠지면 빠질수록, 희한하게도 독자는 비현실이 썩은 현실을 응징해주길 바라게 된다. 오랜 시간, 무의식 속에서 우리는 현실의 선과 정의가 악과 불의를 제대로 처단하지 못 할것이라는 것을 학습해 왔는 지도 모른다. 이에 초능력같은 최면과 첨단과학을 상상했다 2024년. 12월에 읽는 이 이야기는 날씨만큼이나 온 몸을 시리게 한다. 나 역시 한낱 쓸모없는 욕망 덩어리로 인간의 삶을 살고 있지만, 길어야 겨우 100년인 인간수명 내에서 모두가 너무 어리석어 보인다. 역사는 이미 많은 것을 알려주었음에도 인간들의 지루한 다툼은 왜 또 반복되는 걸까? @happypress_publishing#클론 #문정 #행복우물@chae_seongmo#서평단 #도서협찬<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를 통해 행복우물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