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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과학책 - 사소한 것에서 찾아낸 지적 호기심을 200% 채워주는 교양 과학
김진우(은잡지) 지음, 이선호(엑소쌤) 감수 / 빅피시 / 2024년 11월
평점 :
일상 속 '알아두면 쓸데 있는 신비한 과학들' 의 세계가 열렸다. 과학크리에이터 은잡지의 유튜브 세계는 뇌과학, 의학, 천문학, 화학, 물리 등 별의별 과학지식으로 사람들이 모여 들고 있다.
그 지식들을 모아모아 나온 '엉뚱한 과학책'. 엉뚱하지만 재밌고 보다 보면 은근 쓸 데도 있는 과학속으로 들어가 보자.
책에는 인체, 우주, 사물의 작동원리, 과학상식으로 분류되어 있는 데, 역시 우리랑 제일 밀접한 것은 인체다.
신기하고 재밌는 주제들이 정말 많은 데,
~내가 응원하는 경기가 꼭 지는 이유?
내 얘기다. 그래서 축구 a매치 잘 못보는 데, 어찌 알았지? 우리의 뇌는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어서 생존에 필요한 것을 우선적으로 기억하기에 안 좋은 기억이 좋은 기억보다 더 오래가기 때문이란다. 이제 내 탓 하지 말아야지.
~낮보다 밤에 더 아픈 이유?
밤에는 휴식을 위해 코르티솔이 적게 분비되는 데, 이때 면역시스템 강화로 많은 백혈구가 세균을 죽이는 데 집중한다. 아픈 게 아니라 몸이 회복되는 과정이라 잠을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주 유용한 정보였다.
~오줌은 왜 똥보다 참기 힘들까?
똥이 들어있는 직장은 늘어나고 참다보면 신호가 무뎌져 괄약근의 힘으로 참을 수 있는데, 오줌은 신호가 무뎌지지 않고 배출하려는 힘이 더 강하다고 한다.
~달릴 때 목구멍에서 피맛이 나는 이유?
숨이 차면 입이 벌어져 입으로 호흡하는 데, 이때 공기 중 이물질이 걸러지지 않고 들어가 기도점막을 자극해 약간의 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다.
~방사선에 노출되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평소에도 어느 정도 방사선에 노출은 되어있다. 그러나 많은 방사선은 DNA를 파괴하고 기형적으로 변형시킨다. 이를 방사선 피폭이라고 하고 백혈병, 암에 걸리거나 죽을 수 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왜 콧물이 날까?
우리 몸은 매운 맛을 통증으로 느껴 콧물, 눈물, 침을 분비시킨다.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는 코로 들어오는 공기온도를 낮추기 위해 콧물을 분비한다.
~비가오면 왜 관절이 아플까?
관절염이 있을 때, 기압이 낮아지면 외부압력이 감소해 몸 내부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관절 내 조직이 팽창하여 주변 신경을 자극해서 통증이 악화된다. 이는 비행기를 탔을 때도 치통이나 관절염이 더 심해진다.
책에는 모두가 궁금해 하고 관심가질만한 다양한 과학분야가 나와있다. 개인적으로 인체 이야기가 더 재밌는 걸 보니 건강에 신경이 쓰이나 보다.
길지 않고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나같은 문과생도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은집사 과학 유튜브가 인기있던 이유를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