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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차별과 혐오에 지배당하는가? ㅣ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13
이라영 외 지음, 인권연대 기획 / 철수와영희 / 2024년 11월
평점 :
왜 우리는 차별과 혐오에 지배당하는가?
~'차별과 혐오' 참 안 좋은 말이다.
우리는 누구나 차별과 혐오를 받고 싶어하지 않지만, 그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차별과 혐오에는 성별, 인종, 장애, 빈부 등 다양하게 일어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7명의 작가가 각각 다른 주제를 가지고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차별과 혐오 의식을 지적하고 살펴본다.
1장. '권력의 말을 부수는 저항의 말' 에서는 언어가 주는 의미를 찾는다. 세상은 변했으나 오래전 부터 사용되어 온 말들에 숨겨진 차별과 혐오의 의미들을 되새긴다.
2장. '혐오의 정치화와 극우 포퓰리즘' 에서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편을 가르고 상대 진영을 혐오하게 만드는 세태들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알아본다.
3장. '나는 BTS의 나라에서 살고 싶다' 는 우리 국민들의 자기 반성을 촉구한다. 우리 부터가 인종, 국가등의 이유로 차별받는 경우가 많으면서 역으로 우리도 타 국가와 타인종을 차별하는 아이러니!
4장. '장애인과 함께 하는 법' 은 장애가 혐오인가? 를 되새기게 한다. 특수학교가 배척되고 장애시설을 싫어하는 분위기. 어디까지가 배려이고, 어떤 것이 공존일까? 하는 근본적인 의문을 가지게 된다.
5장. '혐오란 무엇인가?' , 차별 그 이상의 차별인 혐오는 왜 생기며, 왜 현대에 와서 더 확산되고 있는 지 논한다.
6장. '오리엔탈리즘과 그 이후' 서양의 기준으로 보는 동양에 대한 시각에 우리도 여전히 갇혀있는 현실을 말하고, 마지막으로 7장에서 '학교에서 인권을 왜,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를 통해, 인권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보며 느낀 건, 차별과 혐오가 생각보다 더 다앙한 분야에 만연해 있다는 것이었다.
본인이 차별의 대상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우리는 나와 다른 이를 차별하고 혐오하며 우월감을 느끼고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기도 한다. 우리가 의식하든 못하든 역사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스며든 다양한 차별과 혐오의 분위기에 모두가 잠겨 있는 듯 하다.
그러나 그것은 언젠가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날아올 수도 있다. 다른 이들을 배척하는 것이 나를 위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 인간의 인권은 언제나 존중받아야 하며 그 존중은 동등해야 함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책이었다.
@chulsu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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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_seongmo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를 통해 철수와 영희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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