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허기질 때 나는 교양을 읽는다 3 - 하루 5분 감각이 업그레이드되는 최고의 인문학 만찬 삶이 허기질 때 나는 교양을 읽는다 3
지식 브런치 지음 / 서스테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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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브런치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역사, 문화, 사회, 시사상식 등 다양한 분야의 궁금증을 모아 방송하여 누적 1억뷰를 돌파했다. 방송에서 나온 지식들을 모아 책이 나온 것이 이번으로 3번째이다. 이번에도 풍성한 인문학 만찬이 배부르게 해준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고 흥미로웠던 것들로 브런치하듯 수다 떨고싶다.

이집트하면 피라미드가 먼저 떠오르지만 이집트 오벨리스크를 로마부터 나폴레옹, 미국까지 탐냈다고 한다. 오벨리스크가 권력과 승리를 나타내는 기념물로 여겨서인데 그 거대한 것을 굳이 가져오려고 하다니 대단하다.

오벨리스크 처럼 좋은 것을 가졌다는 이유로 침략의 대상이 되거나 발전에 방해가 되어온 나라도 많다. 석유가 가장 많은 나라 베네수엘라는 석유를 '악마의 배설물' 이라고 부를 정도이고, 다이아몬드로 유명한 시에라리온은 국민의 다수가 2달러미만으로 하루를 산다. 자원의 편중이 빈부격차를 키우고 끝없는 내전과 외세의 침략을 겪는 걸 보면 자원없이 국민들의 노력만으로 지금까지 온 우리나라가 자랑스럽다.

우리나라가 최고인 것 중 하나는 화장실 문화이다. 특히, 유럽은 화장실 인심이 야박할 정도다. 과거에 공중 화장실은 커녕 화장실이 없는 집도 많아 길거리에 변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
유럽은 자신들이 문명인임을 자부하지만 의외로 후진적인 부분이 참 많은 것 같다. 더 깔끔한 문화에 자부심이 든다.

유럽과 동양문화의 차이는 쌀과 밀이라는 주식의 차이에서도 온다. 아시아의 집단주의와 유럽의 개인주의가 쌀과 밀의 경작방식의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쌀은 훨씬 많은 사람을 먹일 수 있지만 많은 노동력과 긴 노동시간으로 인해 함께 일하고 규칙도 잘 지켜야 했다. 반면, 밀은 기후 적응력이 좋아 척박한 유럽에 적당하고 소수인원으로 경작이 가능했다.
쌀은 미네랄, 비타민이 부족해 반찬으로 보충하고 밀은 아미노산이 부족해 고기, 유제품을 함께 먹었다. 밀로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계의 개발과 상업교역이 필요했기에 산업혁명과 상업이 더 발달하게 된 것도 있다.
결국 인간의 발전사는 식량과 생존문제에 기인한다.

이번 책에서도 배부르게 지식의 만찬을 잘 즐겼다. 내용들이 모두 흥미를 끌만한 소재이고 재밌게 서술되어 있어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오늘 괜스리 허기짐을 느낀다면 교양으로 배를 채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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