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비하는 인간, 요구하는 인간 - 자본주의 욕망을 이용하여 지구에서 함께 살아남기
김경은 지음 / 마인드빌딩 / 2024년 8월
평점 :
자본주의적 인간의 욕망은 끊임없이 요구하고, 소비하고자 한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무한히 소비재를 생산해내는 것이 자본주의적 산업 구조이며, 이 구조는 환경을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이에 저자는 대한민국에 맞는 솔루션으로 소비자의 권리를 이용하여 기업을 움직이는 방식을 제시한다.
대한민국은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어느 곳보다 열심히 하는 나라이다. 품목도 다양하고 방식도 까다로운 편이다.
그렇게 힘들게 분리하는 데, 제대로 재활용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
생활 폐기물 분리배출은 전적으로 가정에 일임되어 분리만 잘했지 재활용은 제대로 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이 새로 만드는 것보다 경제적 이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재활용이 판타지라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은 독일은 '순환경제' 를 지향한다. 소비재 업체가 애초에 재활용을 고려한 제품을 만든다. 마트에서는 무포장으로 구매하고, 프로스타라는 기름과 습기에 강한 종이봉투를 쓰며, 세제나 화장품 용기는 재생원료 100프로를 사용한다. 이미 판매한 후에 소비자에게 분리배출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생산단계 부터 재생을 생각해서 만드는 것이다.
순환경제 시대의 부는 소유가 아닌 연결이다. 사회는 소비자에게 가치있는 소비, 친환경적 소비를 하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므로 환경을 생각하며 '순환적' 사고를 우위에 두는 기업만 살아 남아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 나라의 대표적 환경경영 기업 유한킴벌리는 매출액의 1프로를 환경보호 비용으로 쓰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이미지화하기도 했다.
기업은 물건의 생산부터 재사용이 가능한 것을 만들고, 소비자가 재사용이 수월하도록 하며, 환경에 좋은 방식으로 산업활동을 해야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자는 만족스런 소비를 하고 생산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만드는 방식.
그러기 위해 소비자는 환경친화적 기업들을 찾아 물건을 잘 사고 잘 버려야 환경은 살아난다.
나의 선택적 소비가 환경을 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