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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쉽고 유쾌한 경제학 수업 - 일상의 선택에 해답을 주는 편리한 경제이야기
최병일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7월
평점 :
나에게 경제학은 언제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다. 현대사회를 살면서 경제를 모르고는 잘살 수 없음에도 '본투비 문과' 인 나는 숫자만 들어가면 버벅거렸다.
이 책은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나에게도 드디어 경제학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오는건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일상 생활에서 만나는 경제, 경제 기본원리의 이해, 역사속의 경제 이렇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잘 아는 모노폴리와 부루마블 게임의 월급이 최근 논의되는 기본소득제도의 원리이다. 다수결로 결정되는 투표의 문제점, 고용된 직원과 투자자에게 필요한 인센티브,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의 부작용, 인공지능에 의한 일자리 감소, 화폐사용의 축소, 실업자와 비경제 활동인구의 차이, 얻어 먹는 라면이 더 맛있는 이유같은 것은 우리가 실제 생활에서 부딪히는 경제이야기이다. 뉴스에서도 늘 보고 지인들과 주고 받는 대화속에도 알고 넘어가야 할 경제 이야기는 많다.
미국 연준이 민간은행의 출자로 설립되었음에도 전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과 무리한 경기 부양정책이 버블경제를 가져올 수 있는 이유, 나라간 GDP가 다르고 그것에 영향을 주는 요소, 오일쇼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경제학의 거두 케인스와 프리드먼의 이론, 정부의 재원조달방식, 경쟁시장의 자원배분, 이자와 이자율, 임금격차와 빅맥가격, 물가를 안정시키는 방법 등은 전체적인 글로벌 경제와 경제의 기본원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또, 흑사병의 대유행과 봉건제도의 장원, 경영과 소유의 분리의 시작인 대항해 시대와 동인도회사, 경매이론의 등장, 해상시계의 등장으로 인한 대영제국의 탄생, 산업혁명의 아동착취, 카네기와 록펠러 같은 대부호의 등장 같은 내용은 역사 속에서 경제가 어떻게 적용되고 발전되었는지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경제학은 쉽지 않은 학문이지만 분명 꼭 알고 이해해야 하는 내용들이 많다. 알아야 뉴스나 신문을 봐도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쉽고 좋은 책들이 더 많이 나와 일반인들도 경제를 보는 눈을 더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