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도 안다. 독서가 좋다는 걸. 어릴 때 부터 우리는 독서의 중요성을 누누이 들어왔고 독서를 해야 공부도 잘하고 자기계발도 되며 성공에 가까워진다고 믿는다. 그런데도 왜 독서율은 자꾸 떨어질까? 이에 저자는 공부법처럼 독서법을 알리기로 했다. 초보 독서가라면 독서를 할때, 목표를 뚜렷하게 잡는 것이 좋다. 그저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이나 지적 허영심으로 독서를 하면 지속이 쉽지 않다. 책을 고를 때는 표지에만 속지 말고 차례들을 살펴보고, 어려운 책들은 꼭 순서에 연연하며 읽지 않아도 된다. 저자의 이력을 살피고 어휘나 필요한 지식을 익히며 읽으면 배경지식이 쌓여서 이후의 독서에도 도움이 된다. 이 책에는 일반적인 독서법 외에도 철학과 역사. 경제경영. 정치사회. 문학장르는 각각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은지 친절히 안내되어 있다. 각 장르를 읽을 때 알면 좋은 상식들과 사진, 삽화도 있어 이 책을 보는 것 만으로도 장르별 주제와 특징들이 파악된다. 개인적으로는 독서를 할 때, 어떤 책이든 읽기 전에 편견이나 선입견을 갖지않고, 읽는 중에는 너무 완벽한 이해를 하려고 욕심부리지 않는다. 독서는 시험공부가 아니다. 어려워 하지 말고 백프로 알아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야 책을 자주 펼칠 용기가 난다. 철학. 역사, 경제. 사회 같은 장르를 볼 때, 많은 이들이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한다. 그 편견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지루함을 넘어서는 순간 심오하게도 재밌어지는 순간이 온다. 완벽하게 이해하려 하기 보다 하나씩 접근하면서 알아가자. 모든 의미를 다 알아도 살면서 그 의미가 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니 절대 진실은 없다. 그러니 내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아닌지 판단하지 말고 부담없이 보자. 그 안에서 내가 필요한 지식을 얻고, 내가 이해하고 받아들인 만큼 비판해보고 판단하면 된다. 다른 장르들을 그런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면 문학장르는 더 편하게 접할 수 있다. 그냥 주인공의 마음과 작가의 마음을 느끼라고 말하고 싶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는다" 는 말이 있다. 책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자꾸 접해보고 읽어보자. 그래서 독서에 조금 자신감이 붙으면 더 깊이 파고들 힘이 생기고 그때가 되면 책이 재미있어서 저절로 찾게 되는 순간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