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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컬러 - 원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목소리 스타일링
이명신 지음 / 찌판사 / 2024년 6월
평점 :
목소리에도 색깔이 있다고?
제목에서 부터 호기심을 끄는 책이다.
목소리의 색깔이라고 해도 목소리가 부드럽다, 차갑다, 따뜻하다 정도의 느낌을 의미하는 줄 알았는데, 책에서는 정말로 목소리를 39개의 색깔로 구분지어 두었다.
첫 페이지에 39개의 색깔 카드와 그 색깔마다의 느낌이 적혀있다. 부드러운, 다정한, 성숙한, 명랑한, 무심한, 기계적인, 날카로운 등등
우선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보라고 한다. 녹음 후에 목소리를 들어보고 의미없이 번호만 적힌 색깔 중에 느낌이 비슷한 색깔번호를 고른다. 그리고 의미를 찾아본다. 가족들과 실험을 해봤는데 정말 목소리를 들은 후 느껴지는 감으로 정한 색깔이 목소리 이미지와 동일했다.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청각적 감각이 색깔로 보는 시각적 감각과 일치하다니 너무 신기했다.
근래들어 젊은이들과 연예인들 사이에 퍼스널컬러 찿기가 유행이었다. 자신의 색깔을 찾으면 옷을 입거나 자신을 꾸밀 때 잘 어울리고,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서이다.
그런데 목소리에도 색깔이 있고 그것이 그 사람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만드는 데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사실 목소리가 좋으면 그 사람에게 더 많은 매력을 느끼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그래서 아나운서나 정치인들이 목소리에서 신뢰를 줄때 믿음이 더 가고, 배우들이 캐릭터를 연기할 때도 목소리의 변화로 성격을 표현하기도 한다.
책에는 자신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변화를 주고 싶은 이들에게 방법도 알려준다. 원하는 목소리를 가지고 싶으면 원하는 보이스컬러를 찾고 그에 맞춰 훈련하면 된다. 목소리는 고저, 장단, 억양, 호흡, 공명 등으로 달라지고 발음도 연습하면 더 좋아져서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요즘처럼 나를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에 참 흥미롭고 유용한 책이었다. 자신의 목소리에 자신이 없거나 이미지를 바꾸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보고 목소리 스타일링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